세르비아 총리, SK바이오사이언스 방문…백신 자국화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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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MOU 체결식에는 아나 브르나비치 총리와 함께 네마냐 그르비치(Nemanja Grbic) 주한 세르비아 대사, 키렌 나이두(Kiren L. Naidoo) 프론티어바이오파마 CEO 등 세르비아 정부·기업 관계자와 이재웅 주세르비아 대한민국 대사,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이 참석했다.
세르비아 정부와 SK바이오사이언스, 프론티어바이오파마는 이날 MOU를 바탕으로 연내 세부 계약을 맺고, 세르비아 내 백신 생산 시설 설립과 상업화를 위한 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향후 자체 백신 R&D 및 생산 역량을 활용해 세르비아에 ▲생산 시스템 구축·지원 ▲기술이전·제품 상업화 ▲인력 양성 ▲R&D 지원 ▲팬데믹 대비 노하우 전수 등을 준비한다.
세르비아 정부는 프로젝트와 관련한 행정적 지원, 제품 완성시 세르비아 내의 조달 협력을 담당하며 프론티어바이오파마는 프로젝트의 전반적인 운영을 맡게 된다.
세르비아는 의료기기 및 의약품 대부분을 유럽, 미국, 중국 등으로부터 수입하고 있어 백신 국산화에 대한 수요가 높다. 최근 코트라(KOTRA)에서 발표한 ‘한-세르비아 주요 협력분야 현황’에 따르면 세르비아는 병원 현대화 사업과 총리실 바이오 클러스터 구축 등을 본격 추진하는 등 바이오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하고 있다.
아나 브르나비치 세르비아 총리는 “이번 MOU는 생물의학, 생명공학, 생물정보학, 생물다양성 등 다양한 바이오 산업 육성에 대한 세르비아의 의지와 글로벌 바이오제약 기업들이 세르비아에서 확보할 수 있는 투자 가치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며 “세르비아를 넘어 유럽의 백신 허브로 성장할 SK바이오사이언스를 유치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키렌 나이두 프론티어바이오파마 CEO는 “세계적 수준의 R&D 및 생산 기술력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차세대 백신 개발·생산이 가능한 SK바이오사이언스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세르비아를 넘어 전 세계 시장에 최고의 제품을 제공할 생산 허브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은 “팬데믹을 계기로 세계 각국의 백신 자급화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가운데, 이번 협업은 글로벌 보건 산업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기여할 수 있는 경쟁력을 보여준 것”이라며 “세르비아의 백신 산업 고도화와 더불어 더욱 많은 국가의 공중 보건 증진에 기여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김수진기자 sjpe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