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 고검장은 이날 광주고등검찰청에서 열림 취임식에서 "겸손한 자세로 오직 법과 원칙,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 불편부당하게 업무를 수행하는 것만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유일한 길이라고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몇 년 사이 형사사법 절차가 크게 바뀌었고, 검찰을 둘러싼 수사환경도 크게 변화했다"며 "그러나 실체 진실을 발견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하며, 현실에서 법치주의·정의·공정의 가치를 실현해야 하는 검찰의 책무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권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았다는 것을 가슴에 새기고, 수사·공판·송무 등 각 분야에서 올바르게 업무를 수행하자"고 당부했다.
특히 내년 국회의원 선거를 두고 "검찰공무원으로서 철저하게 중립을 지키면서, 사전 선거운동 금품수수 허위사실 유포 등 불법을 예방하고 엄단해 공명정대하게 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책무를 다하자"고 말했다.
강원도 동해 출신인 홍 고검장은 연세대 법대를 졸업한 뒤 법무부·서울중앙·대구지검 검사, 여주지청 부장검사, 상주지청장, 법무부 상사법무과장·법무심의관,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 천안지청장, 수원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