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환경부·포스코 협약…"친환경 문화·취약계층 일자리 조성"
'연간 24만개' 자활근로사업 공공도시락 용기 다회용으로 교체
보건복지부는 환경부, 포스코와 자활근로사업단이 제조·배달하는 도시락 일회용기를 다회용기로 바꾸는 내용의 3자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복지부 자활근로사업은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자 등 근로빈곤층이 수급에서 벗어나 자립해 생활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지원하는 제도다.

참여자들은 지역자활센터에서 연계하는 시장형, 사회서비스형, 근로유지형, 인턴·도우미형의 일자리에 참여하고 자활급여를 받는다.

복지부는 우선 '서울시 돌봄SOS 식사 서비스'를 수행하는 자활근로사업단의 도시락 제조와 배달에 사용하는 일회용기를 다회용기로 바꾸기로 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24만개의 일회용 도시락용기를 절감해 친환경·탄소중립 문화 조성에 기여하고, 150개 이상의 취약계층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또 이번 협약 내용을 향후 전국 56개 지역자활센터의 결식아동·독거노인 대상 공공 도시락 배달 사업단과 45개 다회용기 세척사업단에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환경부는 다회용기 이용 문화 확산을 위한 지원체계와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포스코는 저탄소 표준 다회용기 생산기술을 전수하고 공급을 지원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