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추석 연휴를 맞아 한우 등 지역 농수특산물을 시세 대비 30% 싼 값에 살 수 있는 장터를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오는 11일부터 사흘간 연다.

도시와 농촌의 상생을 도모하는 취지에서 2009년부터 시작된 추석 서울장터는 전국 최대 규모의 직거래장터다. 코로나와 태풍 등의 영향으로 한동안 열리지 않다가 4년 만에 재개됐다.

시는 올해 전국 10개 광역단체와 80개 시·군 500개가량 품목을 시중보다 10~30%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서울광장 서쪽에는 한우를 최대 30% 싸게 살 수 있는 한우 특장차를 배치한다. 구입한 물건을 원하는 곳으로 배송해주는 택배 서비스와 물품 보관함도 운영한다.

명절 음식 식재료를 사러 왔다가 각종 문화행사도 즐길 수 있다. 11일 개막식에는 해금 연주, 노래와 태권도가 어우러진 공연이, 12~13일에는 조선팝 공연 등이 준비돼 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