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비행기 추락 생환기' 담긴 헤밍웨이 편지…'3억원'에 팔렸다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1953년 케냐에 머물던 헤밍웨이. /사진=연합뉴스
    1953년 케냐에 머물던 헤밍웨이. /사진=연합뉴스
    미국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1899∼1961)가 쓴 편지 한 통이 경매에서 23만7055달러(약 3억원)에 팔렸다.

    5일(현지시간)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은 미국 네이트 샌더스 경매에서 낙찰된 이 편지에는 헤밍웨이가 1954년 아프리카에서 두 차례 연속 겪은 비행기 추락 생환기가 담겼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55세이던 헤밍웨이는 네 번째 배우자 메리 웰시 헤밍웨이와 함께 콩고, 케냐, 르완다 등 동아프리카에서 사파리를 즐겼고, 이들 부부를 태운 경비행기가 그해 1월23일 전선에 걸려 나일강변 정글에 떨어졌다.

    당시 언론 매체에서는 헤밍웨이가 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헤밍웨이 부부는 정글에서 밤을 보낸 뒤 이튿날 관광객들을 태운 선박에 구조돼 두 번째 비행기에 몸을 실었지만, 이 비행기마저 이륙 과정에서 불이 붙어 땅에 떨어진 뒤 폭발했다.

    두 번의 사고에도 헤밍웨이 부부는 목숨을 건졌다. 경매에서 낙찰된 서한은 극적인 생환 경위와 직후 헤밍웨이의 일상을 담고 있다.

    그는 그해 4월17일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한 호텔 편지지 4쪽에 근황을 적어 자신의 변호사 알프레드 라이스에게 전했다.

    헤밍웨이는 서한에서 "문제는 몸 안에 있다. 오른쪽 신장이 파열됐고 간과 지라도 다쳤다"면서 "뼈까지 3도 화상을 입은 오른팔 때문에 경련이 나서 편지를 많이 쓸 수 없다. 손가락도 화상을 입고 왼쪽 손도 3도 화상을 입은 터라 타자가 안 된다"고 말했다.

    헤밍웨이는 또 사자 사냥 때 생명에 위협을 받았다는 얘기도 서한에 담았다.

    지난달 31일 진행한 경매에서 서한의 시작가는 1만9250달러(약 2564만원)였으나, 12차례 호가 속에 10배가 넘는 액수에서 낙찰이 이뤄졌다고 NYT는 전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다른 차가 역주행" 신고한 운전자 체포…취해서 자신이 역주행 '황당'

      미국에서 술에 취한 운전자가 다른 차량이 역주행한다고 '신고'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자신이 역주행하고 있으면서 술에 취해 다른 차량이 역주행한다고 착각한 것이다.5일(현지시간) 미 네브래스카주 랭커스...

    2. 2

      좀도둑 기승에 '판매포기'…美 워싱턴 슈퍼마켓 생필품 판매대 '텅텅'

      좀도둑이 기승을 부려 미국 워싱턴 일부 슈퍼마켓이 생필품 판매를 포기했다.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워싱턴과 버지니아, 메릴랜드 일대의 소매품 체인인 자이언트가 워싱턴 전체 매장에서 전국적으로 유통되는 대...

    3. 3

      "연봉 2억2500만원 타결"…빅테크보다 더 받는 직원들 정체

      최근 미국은 세계 최대 소포 배송업체 UPS의 임금 인상 뉴스로 떠들썩하다. 노사 합의로 이 회사 택배기사의 연봉이 앞으로 5년간 17만 달러(약 2억2500만원) 수준으로 오르기 때문이다. 웬만한 미국의 빅테크 기...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