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등 '폭염주의보'…중부지방 한낮 30도 이상
선선한 가을은 언제…초가을 늦더위 내일도 계속
초가을 늦더위가 7일에도 이어지겠다.

우리나라 북쪽에 자리한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서 불어 드는 동풍 때문에 한낮 태백산맥 동쪽은 비교적 선선하고 서쪽은 더운 상황이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7일 아침 최저기온과 낮 최고기온 예상치는 각각 15~22도와 25~31도이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20도와 31도, 인천 21도와 30도, 대전 18도와 30도, 광주 21도와 32도, 대구 18도와 29도, 울산 20도와 27도, 부산 21도와 28도다.

한낮 강원영동을 뺀 중부지방과 호남, 경상서부를 중심으로는 기온이 30도 이상까지 오르겠다.

전남과 전북 일부, 충남 논산 등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는데 이 지역들은 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뛰겠다.

반면 강원영동과 경상동부는 낮 기온이 25~30도에 머물겠다.

고기압 영향에 7일 대부분 지역이 맑겠으나 강원영동과 영남은 구름이 많아 햇볕을 어느 정도 가려주기까지 하겠다.

제주에도 구름이 많겠다.

맑은 지역을 중심으로 낮에 햇볕이 강하겠으니 외출 시 신경 써야 한다.

7일 한낮 호남과 제주는 자외선지수가 '매우 높음', 나머지 대부분 지역은 '높음'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햇볕을 수십 분만 맞아도 피부에 화상이 발생할 수 있을 정도로 자외선이 강할 것이란 의미다.

고기압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상황은 이번 주말까지 이어지겠다.

이후 남쪽에서 저기압이 다가와 고기압을 밀어내겠는데 그렇다고 늦더위가 끝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저기압이 열기를 불어넣으면서 흐린 가운데 후텁지근한 날씨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은 이번 주 토요일인 9일부터 다음 주 토요일인 16일 아침과 낮 기온이 각각 17~24도와 25~31도로 지금처럼 평년기온(최저 17~22도·최고 25~28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을 것으로 본다.

경북동해안과 경남해안에 각각 7일 오전과 오후까지 순간풍속이 시속 70㎞(20㎧)를 웃도는 강풍이 불겠다.

전남해안과 제주에는 7일부터 8일 오후까지 순간풍속 시속 55㎞(15㎧) 이상의 거센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동해안과 경상해안, 제주해안에 당분간 너울에 의한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을 정도로 높은 물결이 밀려오겠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동해남부앞바다·부산앞바다·거제동부앞바다에 7일 밤까지, 동해남부먼바다·남해동부먼바다에 8일 새벽까지, 제주남쪽먼바다(남서쪽안쪽먼바다는 제외)에 8일 오후까지 바람이 시속 35~60㎞(10~16㎧)로 거세게 불고 물결이 2~4m 높이로 높게 일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