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오는 11일부터 10월 3일까지 물가안정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해 서민 생활물가 안정과 소비촉진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추석 물가 잡고 소비 촉진"…제주도 물가안정 특별대책 나서
도는 추석 물가 안정 대책으로 성수품 공급을 확대하고, 농산물 수급·안정 지도반을 운영한다.

또 제주산 돼지고기와 한우 1일 도축물량 확대, 분야별 물가 관리 합동점검반 중점 운영, 식품 안전 및 개인 서비스 가격 특별 관리, 장바구니 물가 조사 주2회로 확대, 지역상권과 함께하는 물가안정 캠페인 등 물가 관리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최근 폭염·호우 등으로 상승했던 채소류 가격이 하락하고, 축산물 가격 안정 등으로 배추와 사과·양파·소고기·돼지고기 등 추석 성수품 평균 가격은 8월 말 현재 전년 대비 3.4%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추석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격은 다시 오를 것으로 도는 전망하고 있다.

도는 7월 말 기준 관광객이 전년 대비 3.9% 줄어들었고, 주택경기 부진과 고금리 장기화 등으로 도내 민간 소비 감소와 경기침체 등을 우려하고 있다.

최명동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추석명절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 관리와 함께 침체된 제주경제를 살릴 수 있는 다양한 소비촉진 정책을 마련하겠다"며 "모두가 따뜻하고 활력 넘치는 추석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