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인도네시아 정부가 외국인 투자자에게 주는 '황금 비자'(Golden Visa)의 첫 주인공이 됐다.
실미 카림 인도네시아 이민청장은 5일(현지시간) 올트먼에게 '황금 비자' 수여했다는 사실을 전하며 "투자를 기반으로 한 비자 외에 여러 종류의 황금 비자가 있는데, 그중 하나는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인도네시아에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인물에게 주어지는 황금 비자"라고 말했다.
'황금 비자'는 인도네시아가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지난주 도입한 프로그램의 하나로, 도입 일주일 만에 올트먼이 1호가 됐다.
이 비자는 인도네시아에 상당한 투자를 하는 외국인에게 5∼10년 체류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가령 현지 공기업이나 국채에 35만 달러(4억6천690만원)를 투자한 개인은 5년간 체류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또 인도네시아의 모든 공항에서 우선 심사를 받을 수 있고, 출입국 편의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카림 청장은 "이 황금 비자로 올트먼이 우리나라에서 인공지능(AI) 발전과 이용해 헌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트먼은 지난 5∼6월 서울을 비롯해 워싱턴DC, 도쿄, 파리 등 17개국을 방문하면서 정책 입안자들과 AI에 대해 논의하면서 자카르타를 방문한 바 있다.
그러나 그가 이 황금 비자를 신청했는지, 인도네시아에 투자할 계획이 있는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인근 거리에서 신원 미상의 용의자가 한 40대 남성의 몸에 액체를 뿌리고 불을 지른 사건이 벌어져 경찰이 해당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16일(현지시간) ABC 뉴욕 등 외신 등에 따르면 뉴욕 경찰은 이날 오전 3시55분께 맨해튼 41번가 거리에서 한 남성이 불에 휩싸여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현장에서 몸에 불이 붙은 채로 있는 남성을 발견한 경찰은 순찰차에 있던 소화기로 즉시 불을 진압했다. 피해 남성은 얼굴과 팔 등에 화상을 입은 채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피해자는 용의자가 자신에게 다가와 불상의 액체를 뿌린 뒤 불을 붙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용의자와 피해자가 서로 알고 지내던 사이인 것으로 보고 현재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세계 최대 코발트 생산국인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이 코발트 수출을 중단한지 한달만에 가격이 50% 이상 급등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지난 13일(현지시간) 근월물 코발트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4.91% 상승한 톤(t)당 3만3565달러에 거래됐다. 2023년 5월 이후 최고치다. 전월 대비로는 55.75% 상승했다. 코발트 가격이 급등한 것은 DR콩고가 지난달 17일부터 4개월간 코발트 수출을 전면 중단하면서다. 당시 DR콩고는 "시장 과잉을 악화시킨 수년 간의 불법 채굴, 통제되지 않은 수출 등의 상황을 즉각적으로 조치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시장은 이를 최근 몇년 간 DR콩고에서 코발트 생산량을 확대하며 코발트 가격을 떨어트린 중국 원자재기업 CMOC그룹을 겨냥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코발트 가격은 2022년 4월 t당 8만2000달러에서 지난달 17일 2만1550달러로 4분의1토막이 났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과 CMOC그룹의 생산량 증가 여파였다. CMOC의 코발트 생산량은 2022년 약 2만t에서 2023년 5만5000t, 2024년 11만5000t으로 연간 2배씩 증가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DR콩고는 세계 코발트의 73%를 생산한다. 인도네시아(13%) 호주(2%) 등과 격차도 상당하다. S&P글로벌은 4개월간의 수출금지 조치로 DR콩고 연간 코발트 생산량인 18만t 중 약 3분의1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발트는 주로 구리나 니켈을 채굴하고 남는 부산물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재고로 축적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자재 컨설팅업계 CRU그룹에 따르면 콩고 외부에 비축된 재고는 황산코발트, 금속 및 전구체를 포함해 약 8만5000t으로 추정된다. 배터리 기업은 코발트 가격 급등
영국의 올림픽 조정 은메달리스트가 저서 '롱 윈'(The long win)을 통해 자국의 몇몇 부모의 과도한 사교육을 지적했다.2004 아테네올림픽 조정 은메달리스트인 캐스 비숍은 '롱 윈'에서 영국의 일부 학부모들이 아이를 런던 명문 사립학교에 보내기 위해 2세부터 진학 준비를 시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좋은 유치원에 들어가지 못하면 좋은 초등학교에 들어가지 못하고, 그러면 중학교나 고등학교도 그저 그런 곳에 가야하고, 결국 명문대 입학도 물거품이 된다고 믿는다고 소개했다.비숍은 이웃에게 "아들이 연필 쥐는 법을 가르치려고 해도 도통 관심을 안 보이더라. 이대로라면 명문 학교에 들어가지 못할 텐데. 그러면 앞으로 아이 인생이 어찌 될지 막막하다"며 "다행히 주변에서 과외 선생님을 추천받았는데, 그분이 입학 면접을 잘 대비해 주면 좋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비숍은 이 대화를 나눌 때 이웃의 아들 나이가 3세가 안 됐던 시기였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지나치게 이른 시기에 이뤄지는 사교육을 '기가 막힌 어른들의 욕망'이라고 묘사하면서 "명문 사립에 보내기 위해 2세부터 준비시킨다니 충격적이었다"고 했다.하지만 어릴 때부터 이른바 '엘리트 코스'를 밟기 위해 사교육에 몰두하는 모습이 아이의 인생을 극적으로 바꾸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미국 교육학자 케런 아널드 전 보스턴칼리지 교수가 고등학교 수석 졸업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고등학교 성적은 대체로 대학까지는 이어지나 직장에서의 성과와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 대다수가 훌륭한 직업을 가졌어도 세상을 이끌거나 바꾸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