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용형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실시간 안전관리 기술 보급 사업 착수
스마트기기 활용해 폭염 취약계층 보호한다
행정안전부는 폭염 취약계층의 과학적·효율적 안전관리를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해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건강 상황 모니터링 및 실시간 응급상황 대처 기술 보급 사업에 착수한다고 3일 밝혔다.

먼저 행안부는 착용형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심박수·피부온도 등 폭염 취약계층의 신체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스마트기기는 실시간 신호를 모니터링하고 높은 피부온도, 심박수 변동 등 이상 신호가 감지될 경우 착용자에게 경고를 보내 위험 상황임을 알린다.

폭염으로 인해 착용자가 쓰러지거나 심박수가 급격히 변화하는 등 긴급상황이 감지될 경우 사전에 연결된 보호자에 즉시 위치를 전송한다.

이장과 통장, 생활지도사, 지역자율방재단에 상황이 직접 전달돼 빠르게 구조할 수 있는 긴급 대응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관계부처는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긴급 대응체계가 고령층 농업종사자, 현장 근로자, 재해취약계층 등 폭염 3대 취약 분야 및 주민 생활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협력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은 인명피해가 다수 발생하는 고령층 농업인, 고용노동부는 건설 현장 등 야외작업자, 보건복지부는 독거노인·쪽방촌 주민·노숙인 등 재해 취약계층의 안전을 관리하는 데 있어 폭염 대비를 위한 스마트기기의 구체적인 활용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내년 폭염 대책 기간에 이번 기술을 시범 적용하고 향후 폭염 현장에 스마트기기를 본격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이달 지자체에 스마트기기 활용방안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배포하고 사업 설명회를 10월 개최한다.

사용자가 스마트기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선제적으로 폭염 재난 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실질적으로 현장에서 작동시킬 것"이라며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밀착 안전관리에 계속 힘쓰는 한편 과학적인 인명피해 예방 대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