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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F·프리즈 서울 6일 개막…'아트 이코노미' 전국이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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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아트 인플루언서 대거 방문
    특급호텔 객실·유명 식당 '완판'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큐레이터로 꼽히는 스위스의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 세계 최고(最古) 현대미술 갤러리인 영국 페이스의 마크 글림처 대표, 미술시장의 ‘큰손’ 에이드리언 청 홍콩 뉴월드개발 회장….

    글로벌 미술시장을 쥐락펴락하는 큰손 투자자들과 갤러리스트, 평론가 등 ‘아트 인플루언서’ 수천 명이 서울을 찾는다. 6~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아트페어(미술장터)인 ‘한국국제아트페어(KIAF)+프리즈 서울’을 둘러보기 위해서다.

    아트바젤과 함께 세계 양대 아트페어로 꼽히는 영국 프리즈 덕분에 서울 전역이 들썩이고 있다. 프리즈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KIAF와 함께 아시아에선 유일하게 서울에서 대규모 아트페어를 열면서 글로벌 미술시장의 ‘파워맨’들이 일제히 서울행(行) 비행기에 올라서다.

    이들을 만나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서울 시내 특급호텔 객실은 대부분 동났다. 서울 주요 호텔 레스토랑과 이름 있는 파인다이닝 식당 예약은 일찌감치 끝났다. 잠실에 있는 시그니엘서울이 객실 1박 숙박권과 프리즈 프리뷰 데이 참관권을 결합해 내놓은 ‘VIP 패스’는 완판됐다. 롯데렌터카 서울역지점은 9월 예약률이 전년 동기 대비 20%가량 증가했다.

    이 기간 서울은 ‘세계 미술 수도’가 된다. 국내외 330여 개 갤러리가 모이는 코엑스뿐 아니라 대한민국 대표 예술 거리인 북촌과 청담동, 한남동 등지에선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미니 KIAF-프리즈’가 열린다. 송현동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선 대규모 야외 전시가, 인천공항과 서울 근교의 공간들에서도 다채로운 전시와 공연이 열린다. ‘대한민국 패션위크’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등 문화예술 행사 등도 9월 첫주 일제히 개막한다. 각 화랑은 물론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등 유통기업들은 VIP를 위한 미술 행사와 컬렉터를 위한 수업을 마련했다.

    고계성 경남대 관광학부 교수(관광학회장)는 “품격 있는 문화예술 이벤트 하나만으로도 엄청나게 큰 경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라며 “제2의 KIAF·프리즈가 국내에서 나올 수 있도록 범정부적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동휘/김보라 기자 donghui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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