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대통령 "원전 건설 여부 국민투표로 결정하겠다"
우리의 원전 수출 대상국 중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는 카자흐스탄의 원전 건설 여부가 국민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1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텡그리뉴스에 따르면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원자력 발전소 건설 결정이 국민투표를 통해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이날 상·하원의원, 각 부처 장관, 여성·가족·인구통계 정책에 관한 국가 위원회, 공공·노동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연례 교서를 발표했다.

그는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느냐 마느냐는 우리나라의 미래와 관련된 매우 중요한 문제"라면서 "2019년 대선에서 국가적으로 중요한 전략적인 문제에 대한 결정은 국민투표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약속한 바대로 원전 건설 여부는 국민투표에 부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국민투표 일자는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그는 또 소수의 대형 은행만이 기업 대출을 하는 카자흐스탄 금융의 현실을 지적하고 기업 자금조달을 더욱 원활하게 하기 위해 외국계 은행 3곳을 카자흐스탄에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수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서 정부 내에 장관급의 수자원 관리 부처를 신설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