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주차장 가보면 수준 딱 나온다"…보좌진의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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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주차에 국회 의원회관 지하주차장 몸살
이중·통로 주차로 빼곡…구역 아닌데도 주차
"주차 공간 부족" vs "내려가기 귀찮아서"
이중·통로 주차로 빼곡…구역 아닌데도 주차
"주차 공간 부족" vs "내려가기 귀찮아서"

4일 한경닷컴이 찾은 국회 의원회관 주차장은 말 그대로 이중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2중 주차 금지'라는 표지판이 무색할 만큼, 지하 주차장은 무질서했다. 국회 의원회관 지하 주차장은 총 지하 5층 규모다. 1층은 국회의원 전용 구역이고, 지하층은 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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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주차 차주 연락처로 직접 전화해 이유를 물어봤다. 주차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항변과 결국 더 내려가기 귀찮았다는 고백을 들을 수 있었다.
A씨는 "아침 출근 시간대 주차장에 가면 지하 5층까지 빼곡히 주차된 경우가 있다"며 "예전보다 지하 주차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주차 공간이 매우 부족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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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오후에 이중주차된 차량의 차주에게 연락했을 때 "직접 출근 시간대에 한번 내려가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이도 있었지만 이날 오전 9시 지하 1층이 이중주차로 가득 차기 시작했을 때에도 지하 4~5층은 여전히 한산했다.

의원실 종사자로 추정되는 D씨는 지난달 29일 "국회 의원회관 지하 주차장에 가보면 보좌진 수준이 딱 나온다"며 "한 층 더 내려가기 귀찮아서, 혹은 주차 구역에 넣기 번거로워서 기둥 뒤, 벽 옆, 심지어는 가로 주차도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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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