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한∼러 유일 교통수단 '효과'
강릉∼울릉·묵호∼울릉 연안여객선 이용객은 7% 감소
동해∼러 블라디보스토크 여객선 이용객 87명→1만5천306명
강원 동해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운항하는 국제여객선의 올해 상반기 이용객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동해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동해∼블라디보스토크를 운항하는 국제여객선은 작년 2월 발생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전쟁이 지속하면서 한국∼러시아를 연결하는 유일한 교통수단이다.

이 항로에는 올해 상반기 1만5천306명이 이용해 코로나19 등으로 이용객이 거의 없었던 전년 같은 기간 87명보다 1만8천217%가 증가했다.

화물 수송이 가능한 이 항로의 국제여객선 물동량 역시 중고 자동차 및 중장비 등으로 많이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1만9천429t으로 작년 같은 기간 1천247t보다 1천458% 증가했다.

동해∼러 블라디보스토크 여객선 이용객 87명→1만5천306명
그러나 강릉∼울릉 및 묵호∼울릉 연안여객선 2척의 이용객은 코로나 영향에서 벗어나 국내 위주의 여행이었던 작년 상반기는 13만명이었으나, 올해 상반기는 일본, 동남아 등 해외여행 증가·기상악화로 인한 결항 등으로 12만1천명 수송해 7% 감소했다.

하반기 연안여객선은 엔화약세에 따른 일본, 저렴한 물가의 동남아 등 이용자의 해외여행 선호로 인해 반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국제여객선 이스턴드림호는 올해 10월 중 일본 항로 운항 재개 예상에 따라 이용객의 증가 및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해∼러 블라디보스토크 여객선 이용객 87명→1만5천306명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