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예산 삭감 규탄…완주군의회·군산시민단체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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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의회는 성명을 통해 "(정부와 여당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에 대한 반성과 사과는 고사하고, 냉정한 평가를 하자는 국회의 요구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전북에) 책임을 떠넘기고 예산을 삭감한 것은 말도 안 되는 처사"라고 강조했다.
완주군의회는 "내년에 1천647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었던 가덕도 신공항에 5천363억원이 반영됐지만 새만금 국제공항 예산은 형편없이 쪼그라들었다"며 "정부의 자세가 이렇게 돌변한 이유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어 "후보 시절 새만금에 국제공항, 항만, 철도를 놓아 이른바 '트라이포트'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한 대통령은 대체 어디로 갔느냐"며 "잼버리 파행의 탓을 전북으로 돌리는 후안무치의 행태를 중단하고 새만금 예산을 원상 복귀 시켜달라"고 요구했다.
군산새만금지킴이 범시민위원회도 이날 군산시청에서 잼버리 파행에 따른 새만금 정치공세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범시민위원회는 "잼버리는 장관이 3명이나 공동조직위원장으로 있는 국제적 행사인데도 실패의 책임을 오롯이 전북으로 돌리며 새만금 예산을 대거 삭감했다"면서 새만금 예산의 원상 복귀를 촉구했다.
범시민위원회 이래범 공동위원장은 "정치공세에 편승한 이번 정부 예산안을 참사로 규정하고 잘못이 바로잡힐 때까지 총력 투쟁하겠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