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신문방송학과, '한문철TV' 패러디해 만들어
광주경찰청, 대학생과 협업 보이스피싱 예방영상 제작
광주경찰청은 대학생과 협업을 통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예방 영상을 제작했다고 31일 밝혔다
광주 경찰은 지난 6월 전남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신문방송학과 학생들이 참여하는 대학생 서포터즈 'C-COPS'를 구성했다.

C-COPS는 전남대학교 영문 이니셜 'C'에 경찰(COPS)을 합친 단어다.

전남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영상촬영제작(IN6MM)·광고마케팅(광어회) 연구회·소모임 학생들이 참여한 서포터즈는 경찰과 5차례 회의를 거쳐 유튜브 '한문철TV'를 패러디한 홍보영상을 제작했다.

한문철 변호사가 교통사고 등 블랙박스 영상을 보며 교통사고 과정을 설명하는 것처럼, 보이스피싱 범죄 과정을 리뷰 형식으로 설명하는 방식으로 총 2편의 홍보 영상을 만들었다.

기관 사칭형 수법은 가해자 입장에서, 지인 사칭형 수법은 피해자 입장에서 내용을 구성해 범죄 수법을 새롭게 인식하는 방식이어서 눈길을 끈다.

광주경찰청은 이번 홍보영상을 최대한 많은 사람이 시청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온라인상에서 병행 홍보할 예정이다.

또 '성격유형검사(MBTI)'처럼 보이스피싱 예방 능력을 점검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해 테스트 참여자들에게 경품도 제공하고, 9월에는 광주 북구청 주관 '청춘페스타'에도 참여해 홍보를 펼칠 계획이다.

광주경찰청 수사 2계 관계자는 "전남대학교 협업사례를 자치경찰위원회와 공유해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업해 범죄를 예방하는 대책을 추가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경찰청, 대학생과 협업 보이스피싱 예방영상 제작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