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전력분석관 도입·국제대회 지원 확대·통합정보시스템 구축
대한장애인체육회 2024년 정부예산 992억원…19.8% 인상
대한장애인체육회 2024년 예산안이 지난해보다 19.8%(164억원) 오른 992억원으로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31일 "내년 예산이 올해 예산 대비 19.8% 올랐다.

총 정부 예산안 증가율은 2.8%"라며 "장애인이 차별 없이 스포츠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의 의지가 담겼다"고 전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예산 확대로 다양한 분야에 자금을 투입할 수 있게 됐다.

우선 국가대표 선수들이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훈련 여건이 개선된다.

최초로 국가대표 선수단에 전력분석관을 도입해 운영한다.

급식비(4.4→5만원)와 숙박비(6→8만원) 기준도 상향했다.

또한, 2009년 건립한 이천선수촌의 시설 개보수를 점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전력분석관 운영 예산은 1억8천300만원이다.

급식비는 5억4천900만원, 촌외숙박비 3억3천300만원, 이천선수촌 개보수 비용 8억3천500만원으로 책정했다.

예산이 늘어나면서 국제종합대회에 참가하는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단 지원도 한결 수월해졌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2024년 파리 패럴림픽에 대비해 현지 사전훈련캠프를 운영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라며 "파리 현지 코리아하우스 운영과, 현지 교민과 시민이 참여하는 '패럴림픽데이' 행사를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아시아태평양 농아인경기대회와 같은 장애유형별 국제종합대회도 세심하게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제종합대회 포상금으로는 40억원을 책정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2024년 정부예산 992억원…19.8% 인상
생활체육 활성화와 스포츠를 통한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예산도 확대됐다.

전국 17개 시도에 장애인체력인증센터를 조성하고, 이동식 측정장비를 추가로 도입해 출장 측정서비스를 강화한다.

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전국어울림생활체육대축전은 종목을 추가해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전문체육 기반 강화도 빼놓을 수 없는 핵심 과제다.

장애인체육 종목별 리그전을 기존 5종목에서 8종목으로 확대 운영하고,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개최비를 확대하여 지원한다.

또한 장애인체육 등급 분류는 국내대회와 연계해 등급 분류사 관찰평가 및 실습을 시행하고, 등급분류체계 고도화를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

후보·신인·꿈나무선수의 훈련환경 개선을 위한 급식비(4.4→5만원)와 숙박비(4→8만원)도 기준을 상향 지원한다.

장애인 체육단체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자금도 마련했다.

올림픽공원 내 스포츠콤플렉스 완공(2023년 4분기 예정)에 따라, 콤플렉스로 이전하는 장애인체육단체의 임차료 및 관리비 예산을 충분히 확보해 운영한다.

그동안 개별로 운영하던 장애인체육 전산시스템은 차세대통합정보시스템으로 일원화해 장애인체육인이 다양한 정보를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은 "국가대표 훈련 여건 개선, 파리 패럴림픽, 장애인체육단체 이전, 차세대통합정보시스템 개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예산이 증액되거나, 신규 반영된 만큼 약자 프렌들리 정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