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시설은 모두 복구·배수조치 완료
호우로 하천변 201곳·도로 2곳 통제
호우로 전국적으로 하천변 201곳과 도로 2곳이 통제 상태라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30일 밝혔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중대본 집계에 따르면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하천변 201곳이 통제 중이다.

직전 집계인 오전 11시 기준보다 174곳 늘어난 수치다.

도로는 경남 1곳, 전남 1곳 등 총 2곳이 통제 중이다.

둔치주차장 34곳과 국립공원 11곳 244개 탐방로도 통제됐다.

여객선은 강릉∼울릉, 울릉∼독도 등 3개 항로 4척의 운행이 중단됐다.

공공시설 피해는 경북 의성에서 제방유실, 경남 함양에서 도로침하가 발생했는데 현재 응급복구가 끝났다.

도로침수 7건(전남 광양 6건, 경남 함양 1건), 주택침수 3건(전남 고흥)의 배수 조치도 완료됐다.

산사태 및 침수 우려로 경남 합천군에서 27가구 30명은 마을회관·경로당과 친인척 집 등으로 사전대피했다.

호우로 하천변 201곳·도로 2곳 통제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6시 45분 현재 경남(산청)과 제주도(제주도산지)에 호우주의보가 발효중이다.

30일부터 9월 1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 인천, 경기북부·남서부 5㎜ 내외, 경기남동부 5∼20㎜, 전라권 5∼100㎜ 이상(많은 곳 150㎜ 이상), 경상권 10∼150㎜ 이상(많은 곳 지리산부근 200㎜ 이상), 제주 50∼150㎜(많은 곳 200㎜ 이상) 등이다.

이날 오후 5시까지 강수량은 전남 구례 185.0㎜, 경남 산청 148.0㎜, 전북 남원 129.0㎜, 경북 의성 126.5㎜, 경남 함양 124.6㎜, 경북 안동 114.0㎜다.

지난 29일부터 누적 강수량은 전남 구례 262.5㎜, 경남 산청 248.0㎜, 경남 하동 220.5㎜, 전북 남원 187.0㎜, 경북 의성 131.0㎜, 대구 95.5㎜다.

행안부는 이날 오전 7시 30분부로 호우 대처를 위한 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