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론 출산율 0.6명대 추락 위기…'한국 소멸' 더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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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5000만을 지키자
(32) 출산율 또 사상 최저
OECD 중 유일하게 1명 밑돌아
결혼·출산 시점도 점점 늦어져
(32) 출산율 또 사상 최저
OECD 중 유일하게 1명 밑돌아
결혼·출산 시점도 점점 늦어져

○빠르게 떨어지는 출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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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출산율 하락 속도는 굉장히 빠른 것으로 평가된다. 1970년 4.53명이던 출산율은 1984년 1.74명까지 떨어졌고, 2018년 1명 선 밑으로 내려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출산율(2021년 기준)이 1명보다 낮은 나라는 한국뿐이다.
○결혼→출산 공식도 깨져
지금 추세면 올해 출산율은 작년보다도 낮아질 게 확실시된다. 통계청의 2020~2070년 장래인구추계를 보면 올해 출산율은 0.73명, 내년은 0.7명으로 예상된다. 이후 2025년(0.74명) 반등해 2032년(1.04명) 1명 선을 돌파한 뒤 2050년 1.21명까지 오를 것으로 통계청은 보고 있다.ADVERTISEMENT
○늦어지는 결혼과 출산
출생아 수는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24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1000명 줄었다. 출생아 수가 25만 명 아래로 내려간 것은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70년 이후 52년 만에 처음이다. 1970년 100만 명을 넘던 출생아 수는 2002년 40만 명대로 줄었고, 2020년 들어 30만 명 선까지 무너졌다.결혼과 출산 시점은 점점 늦춰지고 있다. 지난해 출생아 부(父)의 평균 연령은 2021년(35.9세)보다 높은 36.0세로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이후 가장 높았다. 산모의 평균 출산 연령도 33.5세로 1년 전보다 0.2세 상승했다. 역시 사상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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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인구 감소 시계도 빨라질 수 있다. 이미 대한민국 인구는 2020년 이후 지난해까지 3년째 자연감소 중이다.
박상용/허세민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