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풍암호수 주민협의체 차기 집행부 구성…"새 개선안 마련"
수질개선 안에 대한 이견으로 내홍을 겪은 광주 풍암호수 주민협의체가 차기 집행부를 구성했다.

30일 풍암호수 주민협의체에 따르면 협의체는 지난 24일 광주 어린이 생태학습도서관에서 회의를 열어 김용섭·진용경 공동 회장, 정희만 부회장 등을 새로운 회장단에 선출했다.

회장은 1명을 선출할 예정이었으나, 회원 41명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공동 회장단을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회장단은 광주시가 고시했던 수질개설 안, 회원들이 주장했던 협의체 안 등 2가지를 절충해 새로운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후 광주시, 민간 사업자와의 협의를 거쳐 오는 10월까지 회원들 모두가 찬성하는 최종 개선안을 만들 예정이다.

김용섭 공동 회장은 "회원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개선안을 마련해 풍암호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협의체는 지난 6월 광주시 고시안을 수용하자는 전 집행부와 원형 보존 입장을 고수하자는 회원들 간 이견으로 집행부가 사퇴하는 파행을 겪었다.

2021년 고시된 광주시 안에는 수량 1.5m·수량 15t 변경 등의 내용이 담겼고, 회원들은 수심 4∼6m·수량 34만t·현 산책로 보존 등을 요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