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빈이가 더 기억되길"…분당 난동 피해자 유족들 눈물의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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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에게 줄 수 있는 사랑 다 준 외동딸"
![29일 오후 경기 수원시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 고(故) 김혜빈씨의 영정이 걸려 있다. 김씨는 '분당 흉기 난동' 사건의 피의자 최원종(22)이 몰던 모닝 차량에 치인 피해자로, 뇌사 상태에 빠져 연명 치료를 받아오다 사건 발생 25일 만인 전날 숨졌다. 유족들은 가해자보다 피해자가 더 기억되길 바라는 마음에 김씨의 실명과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308/01.34358339.1.jpg)
29일 오후 경기 수원시 아주대학교 장례식장에서 유족들은 이같이 밝혔다.
김 씨는 지난 3일 피의자 최원종(22)이 몰고 인도로 돌진한 차량에 치여 뇌사 상태로 연명치료를 받아왔으나, 25일 만인 전날 밤 끝내 숨졌다. 사고 당시 김 씨는 학원에서 아르바이트한 뒤 집으로 오는 길이었다고 한다.
외동딸인 김 씨는 밝고 긍정적인 성격의 미대생이었다. 김 씨의 유족은 연합뉴스에 "가족에게 줄 수 있는 사랑을 다 준 외동딸이었다"며 "밝고 장난기가 많았고 착실하고, 책임감도 강했다"고 말했다.
김 씨의 친구들은 그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신의 그림을 곧잘 올리며 '세상이 주신 것들에 감사하다'는 등의 글귀를 함께 덧붙이는 순수한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
김 씨의 발인은 오는 31일 오전 8시께 진행될 예정이다.
![29일 오후 경기 수원시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 고 김혜빈씨의 영정이 걸려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308/01.34358341.1.jpg)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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