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흉기난동범 최원종. /사진=연합뉴스
분당 흉기난동범 최원종. /사진=연합뉴스
경기 성남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의 피해자였던 20대 여성이 사건 발생 25일 만인 28일 오후 끝내 숨졌다. 이 사건으로 총 2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을 입었다.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의 가해자 최원종은 지난 3일 오후 5시 59분께 수인분당선 서현역과 연결된 AK플라자 백화점 앞에서 보행자들을 향해 차량을 돌진하는 사고를 낸 뒤 흉기로 시민들을 향해 마구 휘두른 혐의로 구속됐다.

피해자 중 최씨가 운행한 차량에 치인 피해자는 총 5명으로 이 중 2명이 사건 발생 직후 매우 위중한 상태에 놓였다. 60대 여성 이모씨는 사건 발생 나흘째인 지난 6일 사망했다.

이날 오후 10시쯤 사망한 피해자는 20대 여성으로 의식 저하 증상을 보이며 병원으로 후송된 이후 뇌사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지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10일 최원종을 살인 및 살인미수, 살인예비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경찰 조사에서 최원종은 "나를 해하려는 스토킹 집단에 속한 사람을 살해하고, 이를 통해 스토킹 집단을 세상에 알리려고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최원종이 범행 전날 흉기를 구매한 정황이 확인되는 등 사전에 계획해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했다.

조철오 기자 che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