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캐스퍼가 이끈 경차 시장…올해는 레이가 '질주'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캐스퍼 효과'로 10만대 돌파한 경차 시장
    올해는 레이 효과 톡톡…올해 톱 10위권 진입
    전기차 출시…'박스카' 공간 활용 장점
    더 뉴 기아 레이 '그래비티'/사진=기아
    더 뉴 기아 레이 '그래비티'/사진=기아
    기아 경차 '레이'가 올해 경차 시장에서 질주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선전한 현대자동차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스퍼'의 바통을 이어받은 모양새다. 특히 올해는 레이 전기차가 출시돼 위축된 경차 시장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29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7월 레이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5% 증가한 3만206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차의 총판매량(6만9744대)이 3% 줄어든 것과 비교해 눈에 띄게 성장했다.

    특히 국내 경차 판매량은 레이를 제외하고 모두 감소했다. 올해 캐스퍼는 2만4697대, 모닝은 1만4841대가 판매돼 각각 11.8%, 15.4% 줄어들었다.

    레이는 2011년 출시 이후 처음으로 올해 국내에서 베스트셀러 10위권 진입도 노리고 있다. 레이는 올해 현대차그룹 승용차 중 그랜저, 카니발, 스포티지, 쏘렌토, 아반떼, 셀토스, G80 뒤를 이어 판매량 8위를 기록하고 있다.
    더 기아 레이 전기차 모델/사진=기아
    더 기아 레이 전기차 모델/사진=기아
    지난해 현대차 캐스퍼가 경차 시장에서 구원투수 역할을 했다면, 올해는 레이가 그 역할을 대신할 전망이다.

    2012년 약 21만대 판매량으로 정점을 찍은 경차 시장은 그 뒤 꾸준히 하락해 2020년 연 9만5305대 기록하면서 10만대선이 무너졌다. 이후 캐스퍼의 활약으로 지난해 경차 판매량은 13만2911대를 기록해 다시 10만대 기록을 회복했다.
    캐스퍼가 이끈 경차 시장…올해는 레이가 '질주'
    특히 이미 사전 계약을 실시한 레이 EV(전기차)의 판매량에도 관심이 쏠린다. 2018년에 단산된 후 5년 만에 재출시된 레이 전기차는 35.2kWh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해 가격·성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레이 전기차는 복합 205㎞·도심 233㎞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가격은 4인승 승용은 2775만원부터, 2인승 밴은 2745만원부터, 1인승 밴은 2735만원부터 시작하나, 보조금을 받을 경우 2000만원 초반대에 구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레이의 인기는 경차임에도 '박스카'의 장점을 살려 실내 내부 공간 활용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유의 박스카 디자인 때문에 1인승 밴의 최대 화물 적재 용량은 동급 차량 최고 수준인 1628L에 달한다. 일각에서는 다마스 단종 이후 이렇다 할 모델이 없었던 경상용차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낼 것이란 전망도 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최수진 기자
    한경닷컴에서 자동차 담당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사소한 목소리가 많은 것을 바꿉니다. 제보는 무조건 환영. naive@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팀장 맡은 후 17년간 후배들에게 편지 3000통 썼죠"

      "당장의 성과도 중요하죠. 하지만 후배들이 진심으로 저를 따르는 모습을 볼 때 더 즐겁고 보람찼습니다.”현대자동차에서 29년간 일한 장동철 전 현대모비스 부사장(사진)은 ‘편지 보내는 리더&rs...

    2. 2

      中 LFP의 저가 공습…K배터리 입지 '흔들'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중국산 배터리 채택이 급증하고 있다. 국내 배터리 업체 제품보다 30%가량 싼 데다 ‘질도 좋아졌다’는 평가가 확산하면서다. 미래차 시장의 패러다임이 ‘저가 전기...

    3. 3

      이 와중에…美서도 '노조 타깃' 된 현대차

      올 들어 5년 만에 총파업 위기에 놓인 현대자동차가 노동조합이 없는 미국 사업장에서도 노동단체의 압박을 받고 있다. 미국자동차노조(UAW)를 필두로 미국 대형 노동·시민단체들이 현대차가 현지에 새로 짓고...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