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군기지 코앞인데…"주변 땅 중국이 싹쓸이" 소문의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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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군기지 주변 땅 비밀리에 매입
IT 거물들의 '신도시 프로젝트'
IT 거물들의 '신도시 프로젝트'


이 회사는 비밀리에 토지주들에게 접촉해 가격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토지를 사들였다. 이로 인해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트래비스 공군기지를 염탐하려는 중국이 배후에 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트래비스 공군기지는 태평양으로 향하는 관문 역할을 하는 군사 요충지다. 이후 지역 정치인에 이어 연방 정부까지 사실을 확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이 회사는 신도시 개발계획 공개했다. 회사 측은 “다음 주에 솔라노 카운티 주민과 지역 공무원들, 트래비스 공군 기지와 협력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플래너리는 신도시 개발을 통해 수만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실리콘밸리 IT업계 근로자들의 주택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와 실리콘밸리는 미국에서도 집값이 가장 비싼 지역이다. 솔라노 카운티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차로 1시간 거리에 있기 때문에 주택 수요 분산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는 것이다.

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