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민관 협업해 아파트 수질관리 시스템 구축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관내 혁신기업과 협력해 아파트 수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먹는 물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구는 이달 24일 ㈜더웨이브톡과 공동주택 수질 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구는 다음 달 중 구내 147개 아파트 단지에 수질 측정기기 500여대를 비치해 아파트 지하 저수조와 경로당 등 복지시설의 수질을 상시 관리할 방침이다.

또 입주민에게 기기를 대여해 수돗물이나 정수기 물 등 가정 내 수질도 측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채수 후 실험실에서 하는 수질검사는 20여 일이 소요돼 즉각적인 대응이 어려웠으나 이번에 보급되는 수질 측정기는 수질 측정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지방자치단체가 관제하는 모니터링 시스템과 연계돼 실시간으로 음용에 적합한지를 확인할 수 있다.

주민은 실시간으로 기기와 앱을 통해 수질 수치를 확인할 수 있고 문제가 발생하면 음용을 중단하는 등 바로 대처가 가능하다.

측정된 데이터는 서버로 전송돼 정밀 수질검사 등 후속 조치가 이뤄진다.

수집된 수질 데이터는 추후 노후 상수관 우선 교체 등 다양한 정책 자료로도 쓰일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구 주민이 먹는 물 수질 상태를 확인해 안심하고 마실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혁신기업과 협업하고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주민의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