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관세 전쟁에 따라 농작물 트레이더들이 현재 약 1100만t 규모의 미국 농작물 수출이 계약 취소 등 위험에 빠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이 멕시코, 캐나다, 중국과 관세로 충돌하고, 무역 불확실성이 고조됨에 따라 트레이더들이 미국 곡물 계약이 취소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주(2월 27일 기준) 미 농무부 자료에 따르면 현재 1100만t 이상의 미국 곡물이 미국의 주요 무역 파트너에게 판매됐지만, 아직 배송돼지 않았다. 미국 옥수수 최대 구매국인 멕시코가 옥수수 760만t이 미배송 상태로 남아있고, 중국은 140만t 규모의 대두 배송을 기다리고 있다. 멕시코는 지난해 56억달러 규모의 미국 옥수수를 구입했다. 이번 시즌에도 지난 20일 기준 1760만t을 구매하기로 약속했다.50만 베일(bale) 규모 면화도 중국과 멕시코로 수출될 예정이다. 멕시코가 일부 물량을 취소할 수 있지만 원자재 업계에선 미국 면화의 가격 경쟁력이 아직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이날 0시부터 미국산 닭고기·밀·옥수수·면화 등에 대한 관세를 15% 인상하고, 수수·대두·돼지고기·쇠고기·수산물·과일·채소·유제품 등에 대한 관세는 10% 높이는 보복 관세를 부과한다. 캐나다 정부도 300억캐나다 달러(약 30조원)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을 대상으로 이미 시행한 1단계 보복 관세를 그대로 시행하고 있다. 다만 미국은 멕시코·캐나다에 대해 현재 25% 관세 부과를 유예해 둔 상태다. 인터내셔널 애그리비지니스 그룹의 팻 부바 이사는 "멕시코가 미국산 옥수수의 수입을 취소하는 게 위험
중국 유명 훠궈 체인 음식점인 하이디라오에서 10대 손님이 냄비에 소변을 보는 영상이 확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식당은 해당 손님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10일 훙성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상하이시 공안국은 지난 6일 관할 구역의 한 훠궈 음식점으로부터 '누군가가 훠궈에 소변을 봤다'는 내용의 제보를 접수했다.경찰 조사 결과, 지난달 24일 다른 성에서 상하이로 온 17세 탕 씨와 우 씨가 훠궈 식당의 룸에서 식사를 마치고 술에 취한 후 식탁 위로 올라가 훠궈에 소변을 봤다. 우 씨는 촬영한 영상을 온라인에 게시했다. 현재 경찰은 이들에 행정 구류 처분을 내린 상태다.영상을 보면 술에 취한 남성이 식탁에 올라가 소변을 보는 장면과, 이를 찍으면서 웃는 모습 등이 담겨있다. 이와 관련 하이디라오는 "현재 해당 매장의 모든 훠궈 냄비와 식기를 교체했다"며 "식당 내도 청소 및 소독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중국 현지에서는 충격적인 행위를 저지른 남성들에 대한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인 웨이보에선 해당 사실을 보도한 한 지역 매체 게시글에 1000개 가까운 댓글이 달렸다. 한 네티즌은 댓글에 "이 남성들은 정말 난폭하다. 술에 취했다고 용서받을 수는 없다. 소년원에 들어가서 몇 년 갇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도 자기 밥그릇에 소변을 보지 않는다"는 반응도 있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인도의 한 소년이 세계에서 얼굴 털이 가장 많은 사람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이 소년은 털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자라는 희소병 '암브라스 증후군'을 앓고 있다.10일 기네스북에 따르면 인도의 라리트 파티다르(18)는 '세계에서 가장 털 많은 사람'으로 기네스북 등극했다. 1제곱센티미터(㎠)당 201.72개의 머리카락을 가진 것으로 측정됐다.기네스북에 따르면 파티다르의 얼굴은 95% 이상이 털로 덮여 있다. 그는 과도한 털 성장을 유발하는 '암브라스 증후군(Ambras Syndrome)'을 앓고 있으며, 이 병은 중세 이후 단 50명만 걸렸을 정도의 희소병이다.최근 이탈리아 밀라노를 방문한 파티다르는 얼굴 털 공식 기록 측정을 위해 지역 모발 전문의를 방문했다. 전문의는 파티다르의 얼굴의 한 부분을 면도해 털의 양을 정확히 측정했다. 그 결과 세계 최고 기록을 세우게 됐다.파티다르는 "말문이 막힌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런 인정을 받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또 "대부분의 사람이 자신에게 친절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면서 자신에게 얼굴 털을 제거하라고 하는 사람들을 향해 "저는 지금 있는 그대로의 제 모습을 좋아하고 바꾸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암브라스 증후군은 신체에 털이 과도하게 자라는 희귀한 질환이다. 손바닥, 발바닥, 생식기를 제외한 온몸에 털이 난다. 특히 입술과 눈을 제외한 얼굴 전체가 털로 수북하고, 귀와 어깨 등에도 털이 현저히 많다. 털의 길이는 5~7cm에 이르고, 긴 것은 10cm에 달하는 경우도 있다.털이 얼굴을 뒤덮는 탓에 '늑대인간 증후군'으로 불리기도 한다. 선천적인 늑대인간 증후군은 유전에 의해 나타나는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