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에 교량 신설·북측 진입로 확장…세종의사당 연결도로 확충
26일 세종시에 따르면 세종의사당 접근성 향상을 위해 추진 중인 금강 햇무리교 대체 교량 건설사업이 최근 국민의힘과 정부가 협의한 내년도 예산안에 포함됐다.
이 사업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오는 29일로 예정된 기획재정부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 발표 때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햇무리교는 세종의사당 예정지와 반곡동 정부출연연구기관을 연결하는 총연장 821m·왕복 4차로 교량으로, 출퇴근길 차량 정체가 극심해 인근에 대체 교량 개설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세종∼청주 고속도로 북세종IC에서 국회 세종의사당 쪽으로 이어지는 임난수로(총연장 3.8㎞)를 왕복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시는 조만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한국토지공사(LH) 세종특별본부 등 관계기관과 구체적인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가람동 한국중부발전 세종발전본부 옆 당진영덕고속도로에는 하이패스 전용 가람IC(가칭) 설치가 추진된다.
시는 한국도로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의해 가람IC 설치 타당성 조사를 추진할 방침이다.
세종시 서쪽 관문 역할을 할 이 IC를 거치면 한솔동 첫마을 아파트와 나성동 상업지역을 지나 세종동 국지도 96호선을 통해 세종의사당으로 연결된다.
특히 시는 생태 축 단절 논란을 빚는 국지도 96호선(총연장 3㎞)을 존치하되, 지하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 도로는 세종 신도시 건설 편의를 위해 2007년 장남평야(현 세종중앙공원)와 금강 사이에 임시 개설한 왕복 4차로 도로로, 2024년 세종중앙공원 2단계 조성사업 완공과 함께 폐쇄될 예정이었다.
시 관계자는 "국회 세종의사당이 개원하고 산하기관이 이전하면 일대 교통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교통대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