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단체 축하금 전달…파스퇴르 6개월 치 분유 무료 제공

강원 횡성군 안흥면의 한 마을에 세쌍둥이가 태어나 지역사회가 크게 반기고 있다.

우렁찬 세쌍둥이 울음소리에 횡성 안흥면 "경사 났네"(종합)
25일 군에 따르면 지난 6월 안흥1리의 민병두(41)·김지연(41) 부부 슬하에 이란성 세쌍둥이가 태어났다.

최근까지 병원에 있던 세쌍둥이가 퇴원하면서 우렁찬 울음소리를 내 마을은 축제 분위기다.

심각한 저출산에 따른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이 사회 문제로 대두된 상황에서 태어난 세쌍둥이는 지역 최고의 경사가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신생아 출생 신고가 2명에 그친 안흥면에서는 올해 들어 세쌍둥이를 포함해 6명이 출생 신고했다.

이에 지역 기관단체장 모임인 실미회와 안흥1리 마을회, 안흥면 적십자봉사회는 세쌍둥이를 위해 각 20만원의 축하금을 전달했다.

또 지역사회보장협의회인 '러브인안흥기금'에서도 축하의 마음을 담아 100만원을 쾌척했다.

안흥면 소사리에 소재한 롯데월푸드 파스퇴르 공장에서는 세쌍둥이 분유 6개월분을 무료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경희 안흥면장은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태어난 세쌍둥이는 안흥면의 가장 큰 경사"라며 "지역에 큰 행복을 가져다준 세쌍둥이가 건강하고 밝게 자랄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돕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