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3분기 이차전지 기업 실적 하향 조정해야"
대신증권은 25일 유럽과 북미 수요 부진으로 양극재 발주 증가율이 둔화할 것이라며 올해 3분기 이차전지 관련 기업의 실적을 하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전창현 연구원은 "전기차(EV) 보조금 축소 등의 영향으로 유럽 수요가 부진한 상황"이라며 "북미 역시 주요 구매층이 얼리어답터(최신 기기를 일찍 사용하는 사람)에서 일반 대중으로 확산하는 단계에서 일시적으로 전기차(EV) 침투 둔화 구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분기 양극재 판매량은 2분기 대비 10% 내외로 증가해, 증가율이 기존 기대치보다 다소 둔화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3분기 전구체와 리튬의 투입 원가가 2분기보다 내릴 것으로 보이나, 상대적으로 더 큰 폭의 판가 하락으로 판가-원가 스프레드(가공마진)가 축소될 것"이라며 "3분기 주요 양극재 업체들의 실적 눈높이는 낮출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4분기부터 전기차 판매 최대 성수기에 진입하고, 양극재 판가 하락세가 둔화해 물량 발주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차전지 업종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overweight)'로 유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