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4일 오전 정찰위성을 탑재한 우주발사체를 발사했으나 실패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관련 뉴스가 방송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24일 오전 정찰위성을 탑재한 우주발사체를 발사했으나 실패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관련 뉴스가 방송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과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가 24일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위성을 발사한 데 대해 강력하게 규탄했다.

북한은 지난 5월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한 데 이어 이날 또다시 위성 발사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의 발사는 복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으로, 지역은 물론 국제 평화와 안전성에 중대한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제사회의 거듭된 자제 요구에도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를 통해 도발 행위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핵무기와 기존의 핵 프로그램, 대량살상무기, 탄도미사일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법으로 포기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중국과 러시아를 염두에 두고 유엔의 일부 안보리 이사국들로 인해 북한에 대한 신속하고 강력한 대응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들은 "유엔 안보리 이사국이 자신들의 임무를 수행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북한이 의미 있는 외교의 장에 나와 한국, 미국, 일본과 전제 조건 없는 대화에 임할 것을 요구했다.

또 "북한이 한정된 자원을 불법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계획에 사용함으로써 북한 주민의 고통을 악화시키고 인권 침해를 야기하는 것을 개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G7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라는 목표를 위해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법치를 기반으로 한 국제 질서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