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업계가 저출산 위기극복을 위해 오는 2026년까지 총 40억 원의 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와 서울시는 24일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저출생 위기극복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난자동결 시술비용 지원사업과 ▲다태아 자녀안심보험 지원사업을 지원키로 했다.

난자동결 시술비용 지원사업은 장래의 출산을 준비하는 서울시 여성들이 난자냉동 시술을 받을 때 그 비용을 최대 200만 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으로 내달부터 시행된다.

또한 최근 시험관 시술 등으로 증가하고 있는 다태아들에게 내년부터 무료 보험을 제공해, 예기치 못한 질병이나 사고로 인한 피해를 보장해준다는 방침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정지원 손해보험 사회공협의회 의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저출생 위기극복과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사회공헌사업이 많은 가정의 행복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하며, 향후에도 손해보험업계는 사회적 책임 이행과 상생하는 금융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손해보험협회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준 덕분에 난자동결 시술비용 지원사업을 전국 최대 규모로 시작하게 됐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기업에서 일하는 엄마, 아빠들이 눈치보지 않고 육아휴직을 쓸 수 있도록 일과 생활이 균형을 이루는 기업문화 조성에 앞장서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이날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 대표 지자체인 서울시와 손해보험업계가 함께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방안을 마련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금융감독원도 금융산업이 사회와 국민경제에 기여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장슬기기자 jsk9831@wowtv.co.kr
저출산 극복 위해 서울시·손보업계 손 잡았다 [뉴스+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