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두의 한 매장에 풀무원 간편식 파스타가 진열돼 있다.(사진=풀무원 제공)
중국 청두의 한 매장에 풀무원 간편식 파스타가 진열돼 있다.(사진=풀무원 제공)
DS투자증권은 풀무원에 대한 목표주가 1만4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최근 미국 법인이 적자폭을 줄이고 있어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 증권사 장지혜 연구원은 "해외 사업의 적자가 의미있게 줄어드는 내년부터 풀무원의 국내 사업 가치도 적정하게 평가받을 것"이라며 "2015년 972억원이었던 풀무원 미국 법인의 매출액은 올해 4007억원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풀무원은 미국 내 두부 점유율 1위"라며 "식물성 단백질 선호 트렌드에 따라 두부 매출이 늘어나고 있으며 풀무원은 공장을 증설해 B2C와 B2B 시장을 모두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2분기 풀무원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8% 늘어난 168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 증가한 7554억원으로 집계됐다. 식품제조유통 부문의 부진을 해외 실적과 식품서비스유통 사업이 상쇄했다는 설명이다.

각 부문별 실적에 대해 장 연구원은 "식품제조유통 사업은 기저 부담과 원부자재 비용이 늘어 실적이 부진했다"며 "식품서비스유통은 군급식 및 대기업 캡티브(내부 계열사) 수주에 따라 수익성잉 개선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법인의 2분기 적자폭은 전년 동기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고, 일본은 정부보조금 효과, 두부바 판매량에 힘입어 흑자 전환했다"며 "중국은 실적이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