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언론 인터뷰…북러 무기거래설에 "아무 근거 없다" 부인 "양국 국민 근본이익에 부합하는 군사분야 협력은 논의" 푸틴 북한답방 가능성엔 "정상회담 반드시 이뤄진다" 낙관
러시아 국방장관이 지난달 북한을 방문한 것은 북한의 '전승절'(6ㆍ25전쟁 정전협정기념일)을 맞아 우크라이나전에서 러시아를 전적으로 지지해준 북한 지도부에 사의를 표명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북 러시아 대사가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는 이날 자국 일간 '이즈베스티야'와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말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의 평양 방문 목적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북한은 우크라이나전 초기부터 조건 없이 러시아 편에 섰고, 크림반도와 돈바스(도네츠크와 루한스크), 노보로시야(자포리자와 헤르손) 지역의 러시아 귀속을 인정했으며, 대러 제재에 반대투표를 했다"고 상기시켰다.
이어 "북한은 자신들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서방의 경제·정치적 압박을 견뎌내는 용기 있는 나라 가운데 하나"라면서 "북한에서 전승절 기념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북한 지도자에게 직접 사의를 표시하는 것이 쇼이구 장관의 방북 주요 동기였다"고 설명했다.
또 "물론 (쇼이구 장관과 북한 측) 회담에선 광범위한 양자 협력 문제가 논의됐다"면서 "양국 국민의 근본 이익에 부합하는 군사 분야 협력도 그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쇼이구 장관은 지난달 25∼27일 러시아 군사대표단을 이끌고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측 인사들과 회담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당시 러시아 군사대표단과 함께 평양에서 열린 무기전시회장을 찾아 북한이 개발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신형 드론(무인기) 등을 선보였다.
이후 일각에선 북한이 식량 지원을 대가로 우크라이나 전쟁을 치르고 있는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하려 한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 같은 관측에 대해 마체고라 대사는 "어떤 근거도 없다"도 일축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2019년 4월 김정은 위원장의 방러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을 답방할 가능성에 대해선 "양국 지도자의 회동이 반드시 이루어지리라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2019년 4월 이후 동북아와 전 세계의 지정학적 상황은 격변했으며, 양국 지도자가 논의하고 합의할 일이 많다"고 설명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북한이 최근 중국과의 항공 운항을 재개하는 등 코로나19로 폐쇄했던 국경 개방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해 "북한 지도부는 새로운 감염병이 자국 내로 침투할 위험에 대해 아주 우려하고 있다"면서 "여기선 코로나19로 인한 국제보건 위기가 완전히 극복됐다고 보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국경 개방이 단계적으로 아주 조심스럽고 철저히 선택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북한이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과 관련 지난 2020년 초부터 국경을 폐쇄한 이후 주북 러시아 대사관 직원 수가 10분의 1 이하로 줄었다면서 "충원 가능성이 생기는 대로 직원 수를 정원대로 복원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동시에 "현재 활성화하고 있는 여러 분야의 양국 협력 관계를 고려할 때 외교관 수를 크게 늘려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멸종된 포유류인 매머드 복원 시도가 진행 중인 가운데 매머드 털을 재현한 '털북숭이' 생쥐가 탄생했다.4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매머드 복원을 시도하는 미국의 생명공학 회사 콜로설 바이오사이언스 연구팀이 이날 유전자 변형을 통해 추위에 잘 견디는 특성을 가진 털북숭이 쥐를 탄생시켰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콜로설 바이오사이언스는 아시아 코끼리의 유전자 변형을 통해 매머드를 복원하는 방식을 시도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이번에 생쥐에서 매머드와 같은 털이 나타나도록 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콜로설 바이오사이언스는 매머드와 같이 멸종된 동물을 복원시키는 것을 목표로 2021년 설립됐다.연구팀은 생쥐의 수정란이나 배아줄기세포를 유전적으로 변형해 배아에 주입했고, 이후 대리모에게 이식하는 방법으로 털북숭이 생쥐가 탄생했다. 매머드와 비슷한 털을 가진 생쥐를 탄생시키기 위해 털의 색깔, 질감, 길이, 무늬, 모낭과 관련된 9개의 유전자를 변형시키는 데 중점을 뒀고, 이를 통해 복슬복슬한 털뿐만 아니라 긴 털을 가진 쥐와 황금 갈색 털을 가진 쥐 등이 태어났다고 연구팀은 전했다.콜로설 바이오사이언스의 공동 창립자인 벤 램은 "수개월 내에 털북숭이 쥐가 추위에 얼마나 견딜 수 있는지 행동 테스트를 시행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이어 "연구팀이 고대 매머드의 유전자를 연구하고 이를 아시아 코끼리와 비교해 어떻게 다른지 이해했으며, 아시아 코끼리의 세포에 대한 유전자 편집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연구팀은 2028년 말까지 유전자 변형 방식으로 새끼 매머드를 탄생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에
과자 '치토스' 한 조각이 경매에서 무려 한화 1억3000만 원에 낙찰돼 화제다.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치토자드'라는 별칭으로 알려진 치토스 과자 한 조각이 경매에서 8만7804달러(한화 1억2800만원)에 낙찰됐다. 치토자드(치토스+리자드)는 포켓몬에 등장하는 캐릭터 '리자드'가 불을 뿜는 모습을 닮았다. 해당 제품은 붉고 매운 맛이 특징인 치토스(치토스 플레임 핫)에서 나온 3인치(7.6㎝) 길이 한 조각이다. 수 년 전 미국 펜실베이니아의 유명 경매장에서 발견돼 보존돼 왔다가 지난해 하반기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되었다.경매에서도 지난달 11일 250달러로 시작했다가 3월 1일 1만달러를 돌파하더니 2일 7만2000달러에 낙찰됐다. 낙찰가에 구매프리미엄을 포함한 판매가는 8만7804달러(1억2800만원)로 확정됐다. 치토자드는 사각형 모양의 포켓몬 카드에 붙어있으며 썩는 걸 방지하기 위해 밀봉처리가 완료됐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