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휴식의 공존…'워케이션 시티' 남해군 뜬다
경남 남해군이 IT업계 종사자들과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워케이션 성지'로 부상하고 있다.

22일 남해군에 따르면 군은 2020년부터 '청년 촌라이프 실험 프로젝트'를 필두로 워케이션 환경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워케이션은 '일'과 '휴식'의 합성어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새롭게 떠오른 근무 트렌드다.

'청년 촌라이프 실험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 3년간 80여명의 청년이 남해에서 워케이션을 경험했다.

아울러 금융서비스 제공 업체인 비바리퍼블리카는 상주면에 소재한 양아바다힐링센터에서 서울 사무실과 동일한 조건의 근무 환경을 조성해 워케이션을 추진 중이다.

매주 8∼10명의 팀 단위로 현재까지 350여명의 직원이 남해 워케이션에 참여했으며 대기 순번이 있을 정도로 호응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군은 'IT 코워킹 플랫폼'을 조성 중이다.

이곳은 이동면 신전리 앵강다숲 내에 2층 규모(연면적 833.53㎡)로 조성될 계획이다.

1층은 카페와 공유 오피스, 2층은 기업형 오피스가 입주하며 올해 8월 착공해 내년 5월에 완공을 목표로 한다.

하반기에는 워케이션 위성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유휴시설인 서상여객선터미널을 리모델링해 공유 오피스를 조성, 10월 중 시범 운영한다.

향후 군은 지역 특색을 살린 공유오피스와 숙소 공간을 지속해서 발굴할 방침이다.

장충남 군수는 "많은 시군에서 워케이션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우리만의 특색을 살린 워케이션 최적지를 끊임없이 발굴해 참여자들에게 선택의 다양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와 관련한 다양한 행정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