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 인천 롯데몰 송도…관광호텔 사업계획 재연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청문회서 조건부 행정처분 유예…"2026년 말까지 준공해야"
도심 속 리조트형 쇼핑몰을 추구하는 롯데몰 송도의 관광호텔 사업 기간이 최근 재차 연장되면서 지지부진한 사업 추이에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쏠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롯데몰 송도와 함께 지어질 리조트의 관광호텔 사업 취소 여부를 결정하는 청문회를 열고 '조건부 행정처분 유예'를 결정했다.
롯데쇼핑의 관광호텔 사업 취소 유예는 이번이 2번째다.
인천경제청은 롯데 측이 2016년까지였던 사업 기간을 지키지 않자 2023년 4월까지 사업을 마치라며 한 차례 시정 조치를 했고, 이번에 다시 행정처분을 유예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리조트 건물 완공 시점은 2026년 12월까지 연장됐지만, 이때까지도 리조트 완공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롯데쇼핑의 관광호텔 사업 승인은 취소된다.
만약 이번 청문회에서 사업 승인이 취소됐다면 롯데쇼핑은 같은 부지에서 2년 이내에 관광호텔 허가를 다시 받을 순 없는 상황이었다.
이 경우 럭셔리 리조트를 지어 쇼핑몰과 함께 운영하려던 롯데의 구상에도 큰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었다.
현행법상 관광진흥법에 따른 관광호텔만 1성에서 5성까지 등급을 부여받기 때문에 롯데가 표방하는 '고급형' 리조트 운영을 위해선 관광호텔 사업 승인이 필수적이다.
인천경제청은 행정처분을 한 번 더 유예한 대신 롯데 측의 빠른 사업 추진을 요구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지지부진한 사업 추진으로 인해 올해 초 관할 연수구청과의 세금 소송에도 휘말린 상태다.
연수구는 롯데쇼핑이 착공 신고를 한 뒤에도 실질적인 공사를 하지 않았다며 높은 세율을 적용했지만, 롯데 측은 이를 인정할 수 없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청문 절차와 경제청 현안 조정 회의를 거쳐 조건부 행정처분 유예를 결정했다"며 "롯데 측이 2026년까지는 사업 기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비쳤고 여러 상황을 고려해 내린 처분"이라고 말했다.
롯데몰 송도는 지하 4층, 지상 22층, 연면적 28만8천㎡ 규모로 2025년 하반기 개장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리조트형 쇼핑몰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녹지 공간을 갖춘 백화점형 몰 형태로 조성되고 210실 규모의 럭셔리 리조트를 갖출 예정이다.
/연합뉴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롯데몰 송도와 함께 지어질 리조트의 관광호텔 사업 취소 여부를 결정하는 청문회를 열고 '조건부 행정처분 유예'를 결정했다.
롯데쇼핑의 관광호텔 사업 취소 유예는 이번이 2번째다.
인천경제청은 롯데 측이 2016년까지였던 사업 기간을 지키지 않자 2023년 4월까지 사업을 마치라며 한 차례 시정 조치를 했고, 이번에 다시 행정처분을 유예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리조트 건물 완공 시점은 2026년 12월까지 연장됐지만, 이때까지도 리조트 완공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롯데쇼핑의 관광호텔 사업 승인은 취소된다.
만약 이번 청문회에서 사업 승인이 취소됐다면 롯데쇼핑은 같은 부지에서 2년 이내에 관광호텔 허가를 다시 받을 순 없는 상황이었다.
이 경우 럭셔리 리조트를 지어 쇼핑몰과 함께 운영하려던 롯데의 구상에도 큰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었다.
현행법상 관광진흥법에 따른 관광호텔만 1성에서 5성까지 등급을 부여받기 때문에 롯데가 표방하는 '고급형' 리조트 운영을 위해선 관광호텔 사업 승인이 필수적이다.
인천경제청은 행정처분을 한 번 더 유예한 대신 롯데 측의 빠른 사업 추진을 요구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지지부진한 사업 추진으로 인해 올해 초 관할 연수구청과의 세금 소송에도 휘말린 상태다.
연수구는 롯데쇼핑이 착공 신고를 한 뒤에도 실질적인 공사를 하지 않았다며 높은 세율을 적용했지만, 롯데 측은 이를 인정할 수 없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청문 절차와 경제청 현안 조정 회의를 거쳐 조건부 행정처분 유예를 결정했다"며 "롯데 측이 2026년까지는 사업 기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비쳤고 여러 상황을 고려해 내린 처분"이라고 말했다.
롯데몰 송도는 지하 4층, 지상 22층, 연면적 28만8천㎡ 규모로 2025년 하반기 개장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리조트형 쇼핑몰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녹지 공간을 갖춘 백화점형 몰 형태로 조성되고 210실 규모의 럭셔리 리조트를 갖출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