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수영, 실명질환 치료제 개발사에 기금 전달
그룹 소녀시대 멤버이자 배우인 최수영(수영)이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 회사에 실명퇴치운동본부 회원들과 함께 모은 투자기금을 전달했다. 수영은 실명퇴치운동본부의 홍보대사이기도 하다.

투자기금을 수령한 치료제 개발회사는 순천향대 부천병원 안과 박태관 교수가 설립한 '올리고앤진 파마슈티컬'이다. 이 회사는 희귀질환인 다양한 유전성 망막질환에 사용될 수 있는 범용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수영이 전달한 기금의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실명퇴치운동본부는 수영의 부친 최정남 회장이 육성한 국내 최대 규모의 유전성 망막질환 환우회다. 수영은 과거 방송에 출연해 부친이 망막 질환을 앓고 있음을 밝힌 적이 있다. 수영은 2012년부터 이 단체의 홍보대사를 맡으면서 안과 희귀질환 연구에 계속 기부해왔다.

수영은 "이번 기금 조성 과정에서 환우들이 국내 연구자들의 치료제 개발에 절실한 염원이 있다는 점을 확인하게 됐다"며 "환자들에게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올 뜻깊은 활동에 이바지하게 돼 진심으로 기쁘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소중한 투자금을 잘 활용해 수년 내로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치료제를 선보이겠다"며 "이번 환우 투자기금 조성은 희귀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삶을 변화시킬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