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호텔 문의 쇄도"…로봇 덕후가 만든 '개미'의 정체 [최형창의 中企 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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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는 로봇이 간식 배달해줘요"
코스닥상장사 로보티즈 김병수 대표 인터뷰
자율주행로봇에 팔 달려 층간 이동 자유로워
아난티호텔 등 국내외 호텔 문의 쇄도
코스닥상장사 로보티즈 김병수 대표 인터뷰
자율주행로봇에 팔 달려 층간 이동 자유로워
아난티호텔 등 국내외 호텔 문의 쇄도

로봇 덕후가 만든 '개미', 고급화로 중국산과 차별화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로보티즈는 자율주행로봇 분야 선도기업이다. 대학생 시절부터 로봇에 심취한 김 대표는 각종 로봇경진대회 수상을 휩쓸었고, 이를 바탕으로 1999년 창업했다. 지난해 매출은 약 260억원. 매년 꾸준히 오름세다. 매출 대부분은 로봇 관절 역할을 하는 구동장치인 ‘액츄에이터’에서 나오지만 올해부터 자율주행로봇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국내외 호텔 문의 쇄도"…로봇 덕후가 만든 '개미'의 정체 [최형창의 中企 인사이드]](https://img.hankyung.com/photo/202308/01.34281217.1.jpg)
!["국내외 호텔 문의 쇄도"…로봇 덕후가 만든 '개미'의 정체 [최형창의 中企 인사이드]](https://img.hankyung.com/photo/202308/01.34281218.1.jpg)
!["국내외 호텔 문의 쇄도"…로봇 덕후가 만든 '개미'의 정체 [최형창의 中企 인사이드]](https://img.hankyung.com/photo/202308/01.34281220.1.jpg)
로봇 산업 발전하려면 규제 풀려야

자율주행로봇이 사고가 나지 않으려면 눈 기능을 하는 카메라를 달아야 한다. 그런데 야외를 활보하려면 불특정 다수 보행자의 동의 없이 영상정보 수집을 제한한 ‘개인정보보호법’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횡단보도 등 이동을 제한하는 도로교통법 문제도 해소되지 않았다. 이들 문제가 풀린다 해도 30㎏ 이상 동력 장치의 공원 출입과 영리행위를 금지한 ‘공원녹지법’이 풀려야 한다. 김 대표는 “부처 간 협력이 필요한 부분에서 속도가 나지 않는다”고 아쉬워했다.
특히 첨단산업을 적극적으로 밀어주는 중국에 비해 경쟁력이 밀리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중국은 로봇을 개발하는 비용의 50%를 정부가 대줬다”며 “우리나라는 다수에게 조금씩 혜택이 돌아가게끔 공평을 너무 강조하다보니 나중에 경쟁에 의해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사람과 로봇의 공존을 강조했다. 로봇이 사람의 필요성을 없애는 게 아니라 인간이 본연의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게 지론이다. 그는 “배송업을 하는 분들이 직접 몸을 움직이지 않거나 로봇 여러대를 이용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