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가 일부 서비스에 대해 유료화에 나섰다. 최근 급격히 줄어든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방안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광고 수입 반토막 난 '엑스'…인기 서비스앱 트윗덱 유료화 [1분뉴스]
16일(현지시간) 엑스는 여러개의 타임라인과 알림창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 '트윗덱'을 유료화한다고 밝혔다. '엑스 프로'(X Pro)로 이름이 바뀐 트윗덱은 트위터 기반의 서비스 앱으로 하나의 타임라인만 제공하는 화면 대신 동시에 여러 개의 타임라인과 알림창, 검색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이용자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앞으로 해당 기능을 이용하려면 '엑스 프리미엄'(옛 트위터 블루)에 가입해야 한다. 엑스 프리미엄은 일론 머스크가 도입한 유료 서비스로 연간 구독료는 한국 기준 12만4800원이다.

이번 조치는 엑스가 유료 구독자를 늘려 줄어든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방안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머스크는 광고 수입이 50% 줄어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엑스가 일부 링크 접속을 고의로 지연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는 엑스에서 다른 링크로 이동할 때 일부 웹사이트 접속 속도가 느려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접속 속도가 느려진 웹사이트는 머스크를 비판하거나 공방을 벌여온 곳이다. 워싱턴포스트는 링크 접속이 느려질 경우 해당 사이트의 트래픽이 줄어들어 광고 수익이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