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태풍이 몰고 온 해양쓰레기 '누비호'로 신속 수거
경남 창원시는 지난 4월 취항한 해양환경정화선인 '창원누비호'를 활용해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창원 해안가와 바다에는 지난 10일 국내로 상륙한 제6호 태풍 카눈 영향으로 각종 쓰레기가 몰려와 해양오염 등 우려가 큰 상황이다.

창원시는 이번 태풍으로 발생한 해양쓰레기를 약 100t 상당으로 추정한다.

이들 쓰레기의 대부분은 하천에서 유입된 초목류인 것으로 파악됐다.

창원시는 태풍 카눈의 영향에서 벗어난 이후부터 현재까지 누비호를 활용한 해상 쓰레기 수거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또 공무원, 해양환경지킴이, 어업인 등 100여명을 동원해 해안가 쓰레기 수거작업도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수거된 해양쓰레기는 70t 상당이라고 창원시는 집계했다.

창원시는 지속적인 예찰활동으로 해상에 떠다니는 쓰레기 유입량을 파악하고, 어선 운항과 조업에 지장이 없도록 수거절차를 신속하게 마무리할 방침이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계속 순찰활동을 벌여 해상에 떠다니는 쓰레기를 신속하게 수거함으로써 어업인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1호 해양환경정화선인 창원누비호는 길이 23.5m, 너비 8m, 깊이 3.1m 규모로 건조됐다.

725마력 엔진 2기를 탑재해 속도는 최대 10노트(시속 18㎞)까지 낼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