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독립유공자 긍지 높여야…지원수당·우대정책 확대"
오세훈 서울시장은 광복절인 15일 "취임 이후 지속해왔던 대로 독립·국가유공자 지원 수당을 늘려나가고 유공자 우선 주차장 같은 우대 정책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독립·국가유공자들께 실질적으로 도움을 드리고 그분들의 긍지를 높여 드리는 정책을 펼치겠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민영환, 최익현, 이준, 안중근 등을 언급하며 "광복 전 눈을 감았던 우리의 독립유공자들을 시민들과 함께 기억하고자 서울광장 꿈새김판에 이분들의 사진을 걸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분들은 광야에서 불의를 보고 외쳤고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외쳤다"며 "이분들을 기억한다는 말에는 이분들의 행동을 기리고 오늘에도 본받겠다는 무거운 의미가 담겨 있다"고 했다.

또 "서울광장에 가족, 친구, 동료와 함께 와 기억하고 다짐해보는 건 어떨까"라고 제안한 뒤 "오늘 보신각 타종행사와 광화문광장, DDP에서 열리는 음악회에서 시민 여러분과 함께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날 낮 12시 종로 보신각에서 광복절 기념 타종행사를 한다.

오 시장과 고(故) 김상권 애국지사의 자녀 김순희씨, 고 홍파 애국지사 자녀 홍석남씨를 포함한 독립유공자 후손 등 11명이 타종에 참여한다.

오후 7시30분에는 광화문광장에서 '8·15 Seoul, my soul'(8·15 서울, 마이 소울) 음악회를 연다.

'우리 음악'을 주제로 조선팝, 트로트, 모던 록, 판소리, 민요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으로 꾸며지며 국내에 연장 체류 중인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 대원들을 비롯해 내외국인 약 5천명이 참여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