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부활한 윤봉길 의사…광복절 맞아 강남역 한복판 등장
생성형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딥브레인AI가 광복절을 기념해 윤봉길 의사를 AI 휴먼으로 구현해 강남역 일대 미디어폴과 전광판에 선보였다고 14일 밝혔다. CJ CGV와 키노톤코리아와 협업했다.

딥브레인AI는 흑백사진 한 장으로 윤봉길 의사를 AI 휴먼으로 구현했다. 먼저 윤봉길 의사의 모습이 담긴 흑백사진을 고화질로 복원한 뒤 컬러로 변환하고, 얼굴 데이터를 추출했다. 또 립싱크 기술을 적용해 자연스러운 입모양과 제스처를 구현해 최종 완성했다.

이번 캠페인은 오는 20일까지 진행된다. 서울 강남대로 강남역과 신논현역 구간의 미디어폴 ‘G-LIGHT’를 비롯해 강남역 사거리 이즈타워와 삼성 브이플렉스 빌딩, 코엑스 밀레니엄 플라자 등 옥외 전광판에서 AI윤봉길 의사를 만나볼 수 있다.
AI로 부활한 윤봉길 의사…광복절 맞아 강남역 한복판 등장
딥브레인AI는 AI 영상합성 기술을 활용해 독립운동가를 복원해 재조명하는 캠페인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2021년엔 광복절을 기념해 특별 제작된 KBS 1TV 다큐멘터리 ‘옥바라지, 그녀들의 독립운동’에 기술을 지원해 독립운동가 김태규 등 사진으로만 남겨진 독립운동가의 모습에 자연스러운 얼굴 표정과 움직임 구현을 도왔다.

장세영 딥브레인AI 대표는 “AI 영상 합성 기술을 바탕으로 독립운동가의 희생과 헌신을 색다르게 조명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AI 휴먼을 활용해 다양한 경험을 선사하고 역사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의미 있는 활동들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