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작가 주호민 씨의 아내 A씨가 자신의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특수교사 B씨의 항소심 결심공판에 출석해 직접 심경을 토로하며 엄벌을 촉구했다.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수원지방법원 형사항소6-2부(부장판사 김은정, 강희경, 곽형섭)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및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특수교사 B씨에 대한 재결심 공판이 진행됐다.이날 주호민의 아내 A씨는 재판부로부터 발언권을 얻어 "피고인은 장애 아동을 강아지보다 못한 존재로 여기지 않고서는 할 수 없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이어 "가장 가슴 아팠던 것은 아이가 선생님으로부터 겪은 비아냥과 방치, 폭언, 장애 혐오보다도, 피고인 측이 1심에서 '자폐성 장애가 있는 아이는 이렇게 가르쳐야 알아듣는다', '이 아이의 지능으로는 상황이나 언어를 이해할 수 없어 학대가 아니다'라는 주장을 펼쳤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A씨는 당시 아들의 상태에 대해 "하루에도 열 번 이상 배변 실수를 했고, 불안과 강박으로 사람을 피했다. 그걸 보는 부모의 마음은 지옥과 같았다"고 밝히며 "말하지 못하는 아이를 지키고 고통의 원인을 찾기 위해 녹음을 시작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또한 그는 "우리는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아버지가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여론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얼굴, 이름, 사는 곳까지 알려졌고, 심지어 '장애인 죽이러 간다'는 살해 협박도 받았다"며 2차 피해를 호소했다.이어 "피고인 측 변호인은 아이의 민감한 상담 내용을 언론사에 공개했고, 일부 교육감은 사건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를 대표하는 ‘강남페스티벌’이 ‘2025 아시아페스티벌 어워즈(Asia Festival Awards 2025)’에서 음악축제(팝음악) 부문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아시아페스티벌 어워즈는 세계축제협회 아시아지부가 주최하는 행사로, 아시아 지역 내 우수한 축제를 선정해 시상하는 권위 있는 시상식이다. 강남구 관계자는 "강남페스티벌은 K-POP과 강남의 문화적 아이덴티티를 전 세계에 알리는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 잡았다"며 "이번 수상을 통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음악축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지난 20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개최됐다.심사위원단은 “지난해 열린 영동대로 K-POP 콘서트와 7080 레트로 콘서트가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기획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글로벌 관객과 소통하며 포용성을 드러낸 점도 심사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강남구는 매년 강남페스티벌을 통해 K-POP 공연뿐만 아니라 패션쇼, 거리 공연, 전시회 등 다채로운 K-컬처 콘텐츠를 선보이며 글로벌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구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해외 주요 문화 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더욱 혁신적인 공연 콘텐츠를 기획할 계획이다.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추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방침이다.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번 수상을 통해 강남페스티벌이 아시아 최고의 페스티벌 중 하나로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전 세계 팬들이 강남에서 최고의 K-컬처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더욱 창의적이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권용훈 기
유명 배우가 피부과 시술을 받던 중 얼굴에 2도 화상을 입은 가운데, 화상을 입힌 의사에게 50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다.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18민사부(부장 박준민)는 배우 A씨가 서울 서초구의 한 피부과 의사 B씨를 상대로 "2억원을 배상하라"며 낸 소송에서 이같이 판결했다.재판부는 B씨가 시술 중 강도와 횟수를 조절할 주의의무를 어겨 상처를 입게 했다고 봤고, A씨에게 4803만 9295원을 배상하라고 판시했다.A씨는 2012년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SBS '신사의 품격', KBS 2TV '연애의 발견' 등의 작품에서 주연으로 활약한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2021년 5월께 B씨의 병원에서 수면마취 상태에서 초음파, 레이저 등 3가지 피부과 시술을 받았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A씨의 왼쪽 뺨에 상처가 났다. B씨는 당시 상처 부위에 습윤 밴드만 붙였을 뿐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았다.하지만 확인 결과 2도 화상이었고, A씨는 2021년부터 현재까지 다른 병원·피부과에서 50회에 걸쳐 화상 치료 및 상처 복원술을 받고 있지만 아직 완전히 낫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신체 감정 결과, 시간이 지날수록 호전되고 있긴 하지만 서로 대화하는 거리(2~3m)에선 잘 보인다는 것.A씨는 주말드라마 촬영을 앞두고 시술받았는데, 화상을 입으면서 상처를 지우기 위한 컴퓨터그래픽(CG) 작업에 955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A씨 측은 "B씨가 세 가지 시술을 연속으로 시술하며 주의사항이나 의료기기의 사용법을 지키지 않은 과실(실수)이 있다"며 "상처의 모양으로 볼 때 너무 높은 강도로 시술했거나 같은 부위를 중복으로 시술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2억원 배상을 요구했다.1심 재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