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절반 이상은 고령자…고령화 일반인구 3배 수준
장애인의 절반 이상은 65세 이상 고령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고령화 비율은 전체인구의 3배 수준으로 높았다.

14일 한국장애인개발원의 '통계로 보는 장애인구'를 보면 작년 장애인 고령화율(전체 등록 장애인 중 만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52.8%였다.

이는 전체인구의 고령화율인 18%의 3배에 가깝다.

장애인 고령화율은 2010년 37.1%였던 것이 점점 높아져 12년 사이 15.7%포인트나 상승했다.

작년 등록장애인 수는 265만2천860명으로 전체 인구의 5.2%였다.

장애인의 비율은 2010년 이후 5% 안팎에서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인구 대비 장애인 비율을 연령대별로 보면 영유아기(0~5세)와 노년기에서 증가하는 한편 아동청소년기~중장년기는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영유아기 장애인 비율은 2010~2016년 0.3% 수준을 유지하다가 2017년 0.35%로 상승했고 작년에는 0.52%까지 높아졌다.

작년 기준으로 장애유형은 지체장애가 44.3%를 차지해 비중이 가장 컸고 그 다음은 청각장애(16%), 시각장애(9%), 지적장애(8.5%) 순이었다.

청각장애가 2010년 10.3%에서 작년 16%로 5.7%포인트 늘며 가장 가파르게 증가했다.

지적장애는 6.4%에서 8.5%로, 신장장애는 2.3%에서 4%로 비중이 커졌고 반면 지체장애는 53.1%에서 44.3%로, 뇌병변장애는 10.4%에서 9.3%로 각각 줄었다.

지체장애의 비중이 줄어든 것은 교통사고 등의 감소와 의료기술의 발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 급속한 고령화로 청각장애인과 신장장애인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장애인 절반 이상은 고령자…고령화 일반인구 3배 수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