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치민서 '애국가'와 '아리랑' 울려 퍼지는 까닭은 [메트로]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와 서초문화재단은 오는 16일부터 이틀간 베트남 호치민시 2개 대학교에 공연할 서리풀청년예술단 ‘음감아트’를 파견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서초구와 호치민 간 문화교류를 활성화하는 차원에서 기획됐다. 서초구 관계자는 "청년예술가들이 세계무대를 경험해 한 걸음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연 주제는 ‘서초구와 호치민, 도시 음악의 교류와 화합’이다. 주제에 걸맞게 ‘애국가’, ‘아리랑’, 베트남 국가(Tiến quân ca) 등 양국 대표곡이 연주된다.

이 밖에 예술단은 클래식 음악인 슈베르트의 ‘세레나데’, 모차르트의 ‘작은별 변주곡’, 비발디의 사계 ‘겨울’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공연에 참여하는 '음감아트'는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하모니카, 피아노 등의 악기를 다루는 6인조 그룹이다. 정통 클래식과 다른 음악 장르를 섞은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음감아트’의 리더 김사무엘군은 “첫 해외 무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며 “이번 공연으로 문화예술도시 서초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구는 이번 공연을 계기로 다음 달에 호치민 행정구역 중 하나인 '호치민 7군'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했다.

전 청장은 “이번 공연이 서초구와 베트남 호치민과의 문화교류를 시작으로 행정, 교육, 복지 등 여러 방면에서 상호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