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에 남을 만한 한국 방문"·"새 숙소가 매우 만족"…감사 표해 22개국 2천400명 체류…경기도, 마지막까지 숙박·문화 체험 지원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서 퇴영해 경기도에 체류한 잼버리 참가국 대사관들이 도에 편지를 보내 자국 대원들에 대한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핀란드 대사관을 시작으로, 슬로베니아, 산마리노, 그리스, 크로아티아, 벨라루스, 볼리비아, 동티모르, 홍콩·마카오(중국), 몬테네그로 등 10개국 대사관에서 감사 편지를 보냈다.
핀란드 대사관은 지난 10일 편지에서 "핀란드 대원들에게 기억에 남을 만한 한국 방문이 되도록 하기 위한 경기도의 도움과 지원에 감사한다"는 서한을 보냈다.
슬로베니아, 산마리노, 크로아티아 등 다른 대사관도 "스카우트로부터 새 숙소가 매우 만족스럽다는 보고를 받았다"라며 "어려운 시기에 도움을 줘 감사하다"는 등의 뜻을 전했다.
동티모르와 중국 대사관은 SNS로 감사를 표했다.
오니 얄링크(Onny Jalink) 주한 네덜란드 대사 대리는 지난 9일 경기도 소방학교에서 김동연 경기지사를 만나 "경기도의 프로그램에 대한 대원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며 "환대에 감사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경기도는 잼버리 폐영 후에도 잔류를 희망한 각국 대원들의 숙박과 관광·문화체험을 최대한 지원하기로 했다.
도내에는 현재 22개국 2천400여명의 대원이 머물고 있다.
앞서 도는 지난 9일부터 경기지역에 배정된 88개국 1만1천여명의 대원에게 58개 숙소를 제공하고 연인원 2천50명의 도와 시군 공무원들을 파견해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했다.
또 경기도자박물관 도자 체험, 도라산 전망대와 제3땅굴 견학, 융건릉 답사 등 도내 대표 관광지 등에서 87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이 밖에도 대원들을 위한 응급의료기관 핫라인 구축, 식중독 예방팀 구성, 폭염 구급대 배치 등 안전대책도 지원한 바 있다.
도는 잼버리 참가 대원들의 주한 대사관에 숙소 현황과 활동사진 등 당일 지원 상황을 공유하며 협조 관계를 유지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에 더 체류하기를 희망하는 잼버리 대원들을 끝까지 챙기겠다"며 "대원들이 경기도와 대한민국을 더 넓고 깊게 경험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숙소와 음식, 안전 문제 등 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동원해 지원하고 마지막 대원이 출국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효능이 검증되지 않은 의료기기를 판매한 혐의로 법정에 선 업체 대표가 첫 공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17일 의료기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 씨에 대한 첫 공판이 전주지법 제11형사부(김상곤 부장판사) 심리로 열렸다. 이날 A 씨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 인정 여부를 묻는 재판부의 질문에 "피고인은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고 답했다.다만 변호인은 "A 씨가 생산한 제품의 허가와 관련해 식약처에서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기일을 넉넉히 두고 속행을 진행해 달라"며 재판부에 요청했다.이에 재판부는 "한차례 속행하겠다. 다만 다음 기일까지 검사가 제기한 공소사실 및 증거에 대한 의견서를 검토해 정리해 달라"고 말했다.A 씨는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약 2년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고하지 않고 코고리 마스크 등의 제품 성능 및 효능을 광고하고 3개를 판매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 씨는 코고리 마스크를 코에 걸치는 것만으로도 코로나19를 비롯한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홍보했다.이 같은 광고를 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고리 마스크 업체 대표 A 씨를 고발했었다. 수사기관에서 A 씨는 "전 세계 인류를 구하기 위해 코고리 마스크를 개발한 것이다"며 "제품에 문제가 없는데도 고발한 식약처를 이해할 수 없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A 씨에 대한 다음 재판은 5월 12일에 열릴 예정이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사진=뉴스1국내 노동시장 '취업자 수'가 2029년부터 본격적으로 '감소기'에 진입할 것이라는 국책연구기관의 전망이 나왔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2020년 등에 취업자 수가 일시 감소한 바 있지만, 2029년 이후부터는 아예 감소세로 전환한다는 의미다. 취업자가 가장 많이 감소하는 직종은 소매업으로 추후 26만4000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봤다. 17일 한국고용정보원은 이같은 내용의 '2023년~2033년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을 발표했다. 10년간 노동시장의 공급(경제활동인구)과 수요(취업자)를 전망하는 자료다. 먼저 경제활동인구는 2023년부터 2033년까지 10년 동안 24만 8000명 증가한다. 하지만 과거 10년(2013~2023년) 동안 증가한 경활 인구 309만5000명에 비하면 증가폭이 1/10 수준으로 폭락할 전망이다. 특히 해당 기간 취업자 수는 31만2000명 늘어나지만, 정작 후기인 2029년부터 본격적으로 취업자 수가 감소세에 접어들면서 후기에만 8만5000명이 줄어들게 된다.산업별로 분석한 결과 고령화·돌봄 수요 확대 등으로 사회복지·보건업에서 취업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회복지업에서만 10년간 76만명이 늘어날 전망이다. 디지털 전환 등 기술혁신의 영향으로 출판업(소프트웨어개발 등)에서도 6만 9000명의 취업자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온라인화·플랫폼화 등 산업구조 전환의 영향으로 소매업, 음식·주점업, 도매 및 상품중개업은 취업자수가 감소할 전망이다. 특히 소매업은 산업 전환 직격탄을 맞아 무려 26만4000명의 취업자수가 10년동안 사라진다. 직업별로도 고령화의 영향으로 돌봄, 보건 및 개인서비스직에서
광진구, 도봉구, 중랑구 등 거주 어르신은 4월부터 실버카(보행보조기)를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서울시는 17일 지난해 공모를 통해 선정된 광진구, 도봉구, 중랑구 관내 경로당과 복지관을 중심으로 최장 3개월까지 실버카를 무료로 대여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사업에 총 2억8000만원을 투입해 930대의 실버카를 배치할 계획이다. 이용 어르신은 기본 2개월, 최대 3개월까지 빌릴 수 있다.실버카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이동을 돕는 보행 보조 기구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의 외부 활동을 촉진하고 고립감을 해소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버카는 각 동주민센터에 5대씩, 서울노인복지센터 등 19개 시립 노인복지관에는 기관별 10대씩 비치된다.대여 기간은 기본 2개월이며, 필요 시 1개월 연장이 가능하다. 동주민센터에서는 60세 이상 어르신 누구나 신분확인 후 대여할 수 있고, 노인복지관과 경로당은 등록 회원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보다 자세한 대여 일정 및 절차는 해당 자치구 및 운영 기관에 문의하면 된다.강해라 서울시 어르신복지과장은 "이번 사업이 어르신들의 생활을 돕고 지역사회 참여를 촉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향후 성과를 분석해 운영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했다.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