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신장장애인 맞춤 건강교실…투석관리·식단 등 교육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관내 신장장애인과 보호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건강교실 '콩팥486'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관내 신장장애인은 증가 추세이며 지난해 기준 등록 신장장애인의 72.7%는 지속적인 혈액 또는 복막투석이 필요한 심한 장애 유형에 해당한다.

만성질환의 특성상 정기 투석과 진료 등으로 인한 의료비용 지출 부담은 월평균 331만원에 달한다.

이에 구는 전문적인 건강관리 비법을 제공해 중증 악화를 막을 수 있도록 신장장애인에 특화한 건강·보건 교육을 개설했다.

시립병원(서남·보라매) 소속 신장내과 전문의가 강의하는 '투석관리 교육', 서울심리지원 서남센터와 연계한 '마음건강 아로마·가드닝 테라피', 임상영양사의 '만성질환 식단 교육'과 '저염 소스 만들기 요리실습', 건강운동관리사의 '신장질환 맞춤 운동 교육'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교육은 1기(9월6일∼10월11일)와 2기(10월19일∼11월23일)로 나눠 주 1회씩 기수당 6회차로 목동보건지소에서 한다.

1기는 이달 18일까지, 2기는 9월 1∼15일 구청 홈페이지 통합예약 포털에서 신청하면 된다.

보호자는 1인만 신청 가능하고 신장장애인을 동반하지 않아도 수강할 수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앞으로도 전문 의료기관과 지역사회 자원을 연계한 맞춤형 건강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운영해 구민 누구나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보건 인프라를 확충해 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