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는 말레이시아로 운송된 델과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서버에 중국에서 수입이 금지된 엔비디아 칩의 포함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또 이 서버가 최종 목적지가 말레이시아인지 확인중이라고 언급해 중국으로 갔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3일(현지시가) 싱가포르 법무부 장관은 경찰이 미국 제재를 위반하여 엔비디아 칩을 조달하고 운송한 혐의로 여러 사람을 체포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이같이 조사 내용을 설명했다. K 샨무감 법무부 장관은 서버의 최종 목적지가 말레이시아인지 아닌지를 파악하기 위해 말레이시아와 미국에 추가 정보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또 델과 슈퍼 마이크로가 만든 서버가 다른 국가로 이동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전 조사에서 이 서버에 든 엔비디아 칩은 미국의 수출 제한에 해당되는 제품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기업이 엔비디아 칩을 중국과 미국이 제한하는 국가로 유통하는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블룸버그 뉴스는 몇 주 전 미국이 중국 인공지능의 거물 딥시크가 싱가포르에 있는 제3자의 도움을 받아 미국의 칩 규제를 우회했는지 조사중이라고 보도했었다. 델과 슈퍼마이크로, 휼렛 패커드 등이 만드는 서버에는 엔비디아의 AI칩이 들어간다. 이들 회사는 서버를 직접 또는 중개자를 통해 전세계 데이터센터 운영자에게 판매한다. 이들의 서버를 통해 미국이 대중 수출을 금지한 엔비디아 칩이 중국에 도착했을 가능성이 의심되고 있다.정보통신매체 ‘더 인포메이션’은 엔비디아가 슈퍼 마이크로와 델에 동남 아시아 고객을 감사해 과거 구매한 엔비디아 기반 서버를 보유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전략적 암호화폐 준비금 계획을 언급하자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자산들이 급등했다. 특히 예상밖에 언급된 리플, 솔라나 카르다노 등은 폭등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는 전 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 게시물에서 대통령 실무 그룹에 비트코인과 이더, 리플, 솔라나, 카르다노를 포함한 암호화폐 전략 준비금을 추진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 게시물 이후 비트코인은 9% 상승하여 94,000달러 수준을 넘어섰다. 두 번째로 큰 디지털 토큰인 이더는 약 13% 상승하여 2,500달러를 넘어섰다. ADA라는 기호로 널리 알려진 암호화폐인 카르다노는 50% 이상 급등했다. 솔라나 블록체인의 이름을 딴 토큰인 SOL은 20%이상 뛰었고 리플(XRP)은 30% 급등했다. 암호화폐 투자 회사 GSR의 OTC 거래 글로벌 책임자 스펜서 할란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롱 포지션 재구축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가격에 엄청난 추진력을 줬다”고 말했다. 암호 화폐 시장 업체인 이피션트 프론티어의 판매 책임자인 앤드류 투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이더 외에 리플과 카르다노가 포함된 것이 놀랍다고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 계획의 많은 세부 사항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정부가 실제로 얼마나 구매할지와 구매 자금을 어떻게 조달할 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투는 “기대가 현실과 맞지 않으면 시장은 다시 후퇴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햇다. 그는 “거시 경제적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어 주식이 어려운 움직임을 보이면 암호 화폐 가격도 또 후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가 준비금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한 5대 토큰은 추적 기관 코인마켓캡
경기 침체 여파로 작년 백화점 매출이 성장이 주춤했지만 식품관의 매출은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들이 모객 효과를 위해 유명 레스토랑, 프랜차이즈 잡기에 사활을 걸면서 식품 전체 매출이 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백화점 주요 3사의 식품관(식당가 매출 포함) 매출은 전년대비 일제히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이 전년대비 20% 늘어 가장 매출 증가율이 높았고 현대백화점(11.5%), 신세계백화점(7.5%)도 양호한 편이었다. 작년 백화점 3사의 매출 합산이 전년대비 1.8% 늘어난 데 그친 점을 고려하면 식품관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백화점들이 최근 젊은 고객을 모으기 위해 유명 레스토랑, 인기 프랜차이즈들을 경쟁적으로 유치하면서 전반적인 업황 부진에도 식품관 매출은 견조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작년 강남점과 동대구점에서 디저트 전문관인 '스위트파크'를 열면서 2030 잡기에 나섰다. 강남점 스위트파크의 경우 작년 2월 개장 후 1년 만에 누적 방문객 1200만명을 넘기기도 했다. 지난달 강남점 식품관도 대대적으로 리뉴얼했다. 현대백화점은 작년 4월 현대백화점 중동점 식품관을 대대적으로 리뉴얼해 56개 음식·디저트 브랜드를 입점시켰다. 이어 작년 11월에는 더현대서울에 인기 베이글 프랜차이즈인 '런던베이글뮤지엄'을 들여왔다. 롯데백화점도 2023년부터 에비뉴엘 잠실점에 미쉐린가이드 선정 레스토랑인 '떼레노 서울', '해남천일관'을 잇달아 입점시키며 고급화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잠실점 식품관도 대대적으로 리뉴얼할 계획이다. 백화점 주 이용자들이 고급 식자재를 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