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으로 도내에 발효됐던 태풍 특보가 모두 해제됨에 따라 11일 오전 8시부로 재난안전대책본부 대응 단계를 '비상 3단계'에서 '초기 대응'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태풍특보 해제로 비상 3단계→초기 대응 체제로 하향
이날 오전 7시 기준으로 도에 접수된 피해 상황은 동두천시 상패동 교회 첨탑이 강풍에 쓰러져 임시 조치를 했다는 1건뿐이다.

인명 피해나 농작물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도는 "도내 전역의 태풍주의보가 오전 6시를 기해 모두 해제돼 9일 오후 9시부터 비상 3단계로 격상했던 재난 대응 단계를 하향 조정했으며, 앞으로 태풍 피해 여부를 추가로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각 시군이 출입을 통제했던 하천변 산책로 출입구(3천924곳), 둔치 주차장(43곳), 세월교(142곳), 하천변 도로(76곳) 등도 현장 상황을 판단해 차례로 통제 해제될 예정이다.

사전 대피했던 8세대 11명(여주 교동 6세대 8명, 여주 금사면 1세대 1명, 가평 상면 1세대 2명) 중 여주 금사면 주민은 귀가했으며, 나머지 주민들도 안전이 확보되는 대로 귀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태풍이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 경기 동부를 관통하며 도내에는 시간당 10~20㎜의 비가 내렸고, 초속 10~27m의 강풍이 불었다.

9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도내 누적 강우량은 평균 108.9㎜를 보였으며 지역별로는 안성 181㎜, 화성 161㎜를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