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먹는 아메바' 감염된 대만 30대 여성, 7일만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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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글레리아 파울러리, 발병 후 사망률 99%
2011년 70대 남성 이후 대만서 2번째 사망자 발생
2011년 70대 남성 이후 대만서 2번째 사망자 발생
대만에서 30대 여성이 '뇌 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네글레리아 파울러리(Naegleria fowleri)에 감염돼 사망했다고 대만중앙통신사 등 현지 언론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위생복리부 질병통제국은 사망자에 대해 "해외여행 이력이 없었다"며 "물놀이 후인 지난달 26일 두통 및 어깨통증이 시작된 이후 발열, 오한, 두통, 목 통증 및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나 치료받았으나 지난 1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질병통제국은 해당 여성이 사망원인이 불분명해 검체를 채취한 후 실험을 진행한 결과 '뇌 먹는 아메바'로 불리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감염에 의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담수호수, 하천 등에서 사는 단세포 기생충으로 따뜻한 온도의 물에서 생존한다. 이 때문에 온천수, 공장에서 배출되는 물, 염소 함유량이 적은 수영장 등에서 자주 발견된다. 잠복기는 1~7일로 발병 후 사망률은 약 99%다. 단 사람 간에는 전이되지 않는다
질병통제국은 각 지역 보건당국에 감염원을 확실하게 파악하기 위한 실내 친수시설에 대한 환경 검사를 실시하고 전염병 예방 통제 규정에 따라 사업자에게 예방을 위한 휴업을 요청했다.
청쑤후이 질병통제국 대변인은 "(이번 사망자는) 국내 두 번째 확진자"라며 "지난 확진자는 2011년 온천수 접촉으로 사망했다"고 말했다.
질병통제국은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주로 여름철에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외부에서 물놀이하거나 온천욕을 할 때 물이 비강으로 유입되거나 머리에 물을 담그는 것을 피해야 한다"며 "만약 발열, 두통, 메스꺼움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라"고 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보도에 따르면 대만 위생복리부 질병통제국은 사망자에 대해 "해외여행 이력이 없었다"며 "물놀이 후인 지난달 26일 두통 및 어깨통증이 시작된 이후 발열, 오한, 두통, 목 통증 및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나 치료받았으나 지난 1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질병통제국은 해당 여성이 사망원인이 불분명해 검체를 채취한 후 실험을 진행한 결과 '뇌 먹는 아메바'로 불리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감염에 의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담수호수, 하천 등에서 사는 단세포 기생충으로 따뜻한 온도의 물에서 생존한다. 이 때문에 온천수, 공장에서 배출되는 물, 염소 함유량이 적은 수영장 등에서 자주 발견된다. 잠복기는 1~7일로 발병 후 사망률은 약 99%다. 단 사람 간에는 전이되지 않는다
질병통제국은 각 지역 보건당국에 감염원을 확실하게 파악하기 위한 실내 친수시설에 대한 환경 검사를 실시하고 전염병 예방 통제 규정에 따라 사업자에게 예방을 위한 휴업을 요청했다.
청쑤후이 질병통제국 대변인은 "(이번 사망자는) 국내 두 번째 확진자"라며 "지난 확진자는 2011년 온천수 접촉으로 사망했다"고 말했다.
질병통제국은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주로 여름철에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외부에서 물놀이하거나 온천욕을 할 때 물이 비강으로 유입되거나 머리에 물을 담그는 것을 피해야 한다"며 "만약 발열, 두통, 메스꺼움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라"고 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