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애경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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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에이지투웨니스(AGE20’s)', '루나' 등을 운영하는 애경산업이 지난 2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중국 시장 회복과 함께 미국과 일본에서의 선전, 국내외 디지털 채널 강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애경산업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1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5.3% 증가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14.3%, 204.4% 증가한 1621억원, 12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사진=애경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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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부별로 화장품사업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1.1%, 134.8% 늘어난 611억원, 97억원을 기록했다. 국가 및 채널 다변화 등을 통해 두 자릿수 매출증가율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중국에서는 동영상 기반 플랫폼 채널의 성장 등을 기반으로 매출이 회복됐고, 일본, 미국 등 시장에서도 매출이 성장세를 나타냈다는 설명이다. 일례로 미국의 경우 최대 전자상거래(이커머스) 기업인 아마존에서 상반기 매출이 58% 증가한 바 있다.

생활용품사업의 2분기 매출은 10.6% 증가한 1010억원을 거뒀고,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개선돼 69억원을 기록했다.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브랜드 포트폴리오 개선과 채널 다변화 등으로 올해 1분기에 이어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새로 썼다고 전했다.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13.3%, 166% 증가한 3192억원, 320억원을 기록했다.

애경산업은 "2분기와 상반기에 코로나19 발생 이후 분기 및 반기 최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영업이익률도 2분기 10.2%, 상반기 10%로 최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