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택 대주교 "지도층, 성모의 자기희생 본받아야 할 때"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는 10일 "우리 사회를 이끌어가는 지도층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성모님의 자기희생의 모범을 본받고, '정직성'의 회복을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절실히 실천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정 대주교는 '성모 승천 대축일'(8월 15일)을 앞두고 이날 발표한 메시지에서 "오늘날 우리 사회는 여전히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그는 교회가 "소금과 빛으로서의 역할을 더 겸손하게 실행해야겠다"면서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외면하지 않고 그들과 더 적극적으로 함께함으로써 성모님께서 기쁜 소식을 전하신 것처럼 많은 이들에게 하느님께서 주시는 빛과 희망을 선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가톨릭교회는 매년 8월 15일을 성모 마리아가 선종한 후, 하느님이 성모 마리아를 하늘나라에 들어 올리셨음을 기리는 성모 승천 대축일로 기념한다.

이날은 광복절이기도 하며 한국 천주교회 민족 해방과 세계 평화 회복에 감사하는 미사를 전국 성당에서 봉헌한다.

/연합뉴스